생애
[Who Is ?]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

김경수는 경상남도 도지사다.

스마트공장 보급, 서부경남KTX(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 등 경남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돼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았다. 도지사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재판에서 감형을 받거나 무죄를 입증해야 한다.

1967년 12월1일 경남도 고성군 개천면 용안리에서 태어났다. 고성초등학교 6학년 때 진주로 전학을 갔다. 진주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 인류학과에 입학했다.

학생운동을 하면서 3번 구속됐다. 이후 복권돼 민주화 유공자로 인정받았다.

신계륜 유선호 임채정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비서관으로서 선거전략 수립, 연설문 작성을 도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 봉하마을에서도 함께하며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힌다. 늘 차분하고 온화하며 맡은 업무를 열정적으로 처리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서부경남KTX 추진
김경수는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추진되지 못했던 서부경남KTX를 궤도에 올렸다.

서부경남KTX는 경남 거제시와 경북 김천시 사이 181km에 이르는 거리를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을 말한다. 2014~2016년 시행된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경수는 서부경남KTX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고 지속해서 정부에 사업 추진을 건의했다. 그 결과 서부경남KTX는 2019년 1월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됐다. 4조8천억 원에 이르는 사업비도 국비로 집행될 것으로 예정됐다.

경남도는 서부경남KTX가 건설되면 교통망 개선,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관광객 유치 등 다양한 혜택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자리 8만 개 창출, 생산 유발효과 10조 원과 같은 경제효과도 전망된다.

김경수는 서부경남KTX의 규모를 더 키울 수 있도록 철도 전체를 복선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Who Is ?]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

▲ 오거돈 부산시장(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김경수 경남도지사(앞줄 가운데) 등 부산·울산·경남 관계자들이 2019년 5월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결과 대국민 보고회'에서 김해신공항 추진의 취소를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제조업 혁신 위해 스마트공장 도입
김경수는 경남 제조업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도입에 속도를 냈다. 스마트공장은 생산과 물류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효율성을 높이는 체계를 말한다.

김경수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을 매해 500곳, 모두 2천 곳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기업들에 다양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스마트공장사업은 정부가 50%, 기업이 50%를 부담해 시행됐다. 경남도는 기업이 부담하는 50% 가운데 20%포인트를 지방비로 추가 지원한다.

해마다 기업 50곳을 선정해 개별 기업에 최적화된 스마트공장 컨설팅도 제공한다. 스마트공장과 관련된 지역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경남 스마트공장 민관합동 추진협의회’도 운영한다.

지역 금융기관과 협의해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전용 대출상품을 만들기도 했다.

김경수는 2019년 2월 경남 창원시가 정부의 ‘스마트 산업단지 선도 프로젝트’ 대상지로 선정되도록 주도하기도 했다. 앞으로 창원시 국가산업단지는 데이터 네트워크 구축, 신기술 규제유예(규제 샌드박스) 우선 적용,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제조업 7천여 곳 가운데 6천여 곳이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부산 제2 신항 유치
김경수는 부산 제2 신항을 창원시 진해구 제덕만에 유치했다.

제2 신항은 노후한 부산항을 대체하기 위해 기존 부산 신항에 이어 새롭게 조성되는 항만이다. 경남도는 제덕만을, 부산은 가덕도를 제2 신항 입지로 내세워 논의한 끝에 2019년 5월 합의에 성공했다.

제2 신항은 국비 4조1천억 원 등 모든 사업비 12조8천억 원가량이 투입돼 2040년까지 21선석 규모를 갖춘다.

경남도는 제2 신항 개발에 따라 생산효과 28조4758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2조1788억 원, 고용 17만8222명과 같은 경제적 부가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

경남도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도 수출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2 신항이 들어서면 창원국가산업단지와 마산수출자유지역에 있는 제조업체들이 물류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기업투자 활성화
김경수는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경남도는 2018년 신규 투자 3조9726억 원을 유치해 당초 목표인 1조7천억 원을 2배 이상 넘어서는 실적을 올렸다.

김경수는 2018년 10월2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경상남도 투자유치설명회’에 참석해 신규 투자 3조998억 원, 고용 4220명을 확보했다.

한국남부발전, 한국필립모리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쟁쟁한 기업체 17곳이 경남에 투자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는 행사에서 경남의 투자환경과 맞춤형 기업 지원제도에 관해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

경남도는 투자유치 진흥기금을 조성해 기업에 최대 50억 원까지 무이자로 융자를 제공한다. 1천억 원 이상 투자하거나 300명 이상 신규고용하는 기업에는 최대 100억 원까지 특별지원한다.

△동남권 관문공항 등 주요 정책에서 부산·울산과 협력 강화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과 여러 정책에서 힘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김경수와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이다.

경남, 부산, 울산은 2019년 3월 ‘동남권 상생발전 업무협의회’를 구성했다. 균형발전, 교통, 경제협력, 관광, 미세먼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을 도모한다.

구체적으로는 △최근 수도권 규제완화정책 동향의 공동대응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운영에 공동대응 △글로벌 경제협력사업 공동추진 △동남권 광역관광본부 구성 △미세먼지 등 동남권 재난 공동대응체계 구축과 같은 협력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동남권 관문공항을 새로 추진하는 문제에서 경남, 부산, 울산이 굳게 연대하고 있다.

김경수는 2019년 6월20일 오거돈 시장, 송철호 시장과 함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면담해 김해신공항의 총리실 재검토를 이뤄냈다. 총리실은 김해신공항과 같은 정부 부처의 사업을 대통령 허가를 받아 취소할 수 있다.

김경수와 오 시장, 송 시장은 김해신공항이 환경, 안전, 확장성 등 여러 면에서 문제점이 있어 동남권 관문공항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고 본다.

이들은 2018년 10월 함께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을 출범하고 김해신공항의 문제점을 검증해왔다.

△경남도지사 당선
2018년 6월13일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로 당선됐다.

1995년 지방선거가 시작된 이후 경남도에서 처음으로 나온 민주당 계열 도지사다.

김경수가 득표율 52.8%를,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전 경남도지사)가 42.9%를 얻었다.

김경수는 당선 소감으로 “이번 선거는 도민의 강렬한 열망이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전국에서 경남의 변화를 지지하고 성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정치활동
1994년 신계륜 국회의원 보좌진이 되며 정계에 입문한 뒤 유선호 임채정 의원 보좌진을 거쳤다.

2002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팀 부국장으로 합류하면서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 대통령 공보비서관 등을 지내며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떠올랐다.

2008년 노 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에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정착해 보좌했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뒤에도 봉하마을에 남아 지방자치 완성 등 노 전 대통령의 꿈을 이루려 했다.

2011년 민주통합당에 입당해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상남도 김해시을 선거구에 국회의원 후보로 나섰다가 김태호 새누리당 후보와 붙어 근소한 차이로 떨어졌다.

선거운동 기간이 100일 정도에 불과했고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라는 타이틀에 치중한 것이 패배의 원인으로 꼽혔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다. 경쟁자는 홍준표 새누리당 후보였는데 22.8%포인트 차이로 낙선했다. 다만 김해시와 창원시 성산구에서는 홍준표 후보를 앞섰다.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김해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가운데 전국 1위 득표율인 62.4%를 얻었다. 김경수는 당선되자마자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지역을 순회했다.

이후 국회에서 일하며 법안 294건을 발의했다.

2018년 4월2일 경남도지사 후보로 추대돼 2018년 5월14일 국회의원을 사퇴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019년 4월18일 경남도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김 지사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1심 재판에서 법정 구속됐다가 77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연합뉴스>

‘함께 만드는 새로운 경남’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것을 도정 목표로 내걸었다.

경남의 쇠퇴한 제조업을 부흥하고자 스마트공장과 정보통신기술(ICT)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고도화를 추진한다.

도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공유와 배려 등 사회적 가치와 맞춤형 복지정책도 강조하고 있다.

김경수가 이런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드루킹 댓글조작사건’ 재판이라는 난관을 넘어설 필요성이 있다.

김경수는 2019년 1월30일 재판 1심에서 전산관리에 장애를 일으켜 포털사이트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심에서 무죄를 입증하지 못하면 도지사 직책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공직선거법에 해당하지 않는 사안이라도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서부경남KTX, 동남권 관문공항과 같은 경남의 초대형 사업을 확정하는 것도 과제다.

서부경남KTX는 2019년 1월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됐지만 아직 세부 노선과 역 위치, 복선화 여부 등 중요한 내용들이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경남과 경북의 여러 지자체들이 서부경남KTX역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고속철도의 경제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김경수가 나서서 지자체들 사이 의견을 조율할 필요성이 있다.

동남권 관문공항도 아직 장애물이 많다.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총리실 검토를 받아냈지만 이미 확정된 김해신공항을 취소하고 새로운 공항을 추진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부산, 울산, 경남 사이 새로운 공항 입지를 두고 의견을 모아야 하는 문제도 남아있다. 현재 가덕도가 유력하지만 울산, 경남에서는 밀양을 거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 평가
[Who Is ?]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가 2019년 6월5일 창원시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표적 친문재인계, 친노무현계 정치인으로 꼽힌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부터 가까이에서 수행했다.

민선 7기 기준 광역단체장 가운데 가장 젊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다음 대선주자로 분류된다.

도지사로서 지지도 자체는 높지 않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광역단체장 17명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도정수행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당선 첫 달 이후 2019년 5월까지 10위권 밖에 머무르고 있다.

좋아하는 문구는 “어려울수록 원칙으로 돌아가라”, “정치는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다”,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등이다. 모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어록에서 발췌했다.

블로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미소천사 김경수’라고 소개했다.

참여정부에서 밤새도록 일하면서 ‘새벽 경수’라는 별명도 얻었다.

온화하고 차분한 성격이다.

사람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단점으로 꼽았다.

아내 사랑이 지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와 결혼하며 정치는 해도 절대 출마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천주교를 믿는다. 세례명은 ‘바오로’다.

취미는 수영, 등산, 독서 등이다.

주량은 소주 1병 정도이며 한식을 좋아한다고 한다.

‘다른 사람에게는 봄바람처럼 따뜻하게 대하고 자신에게는 가을서리처럼 차갑게 하라(대인춘풍 지기추상)’를 좌우명으로 삼았다.

사건사고
[Who Is ?]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019년 1월30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뒤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연루돼 특검과 재판 받아
김경수는 ‘드루킹’이라 불리는 김동원씨 일행과 공모해 2017년 대통령 선거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유리하게 온라인 댓글을 활용한 여론조작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김동원씨 등 3명은 2018년 3월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의 댓글 추천수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여러 매체에서 김경수와 김동원씨가 메신저를 통해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받으며 댓글조작에 공모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내기 시작했다.

김동원씨가 댓글조작의 대가로 김경수에게 일본 오사카시 총영사직을 요구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논란이 거세지자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정부에 특검을 요구했고 김경수도 2018년 4월 특검 조사를 받겠다고 선언했다.

2018년 5월 국회에서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돼 특검 조사가 시작됐다. 허익범 변호사 등이 특별검사로 임명됐다.

이후 특검은 2018년 7~8월에 걸쳐 김동원씨가 운영하는 느릅나무 출판사, 김경수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이 김동원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노회찬 전 의원은 2018년 7월23일 자택에서 몸을 던져 숨졌다.

특검은 2018년 8월25일 수사를 끝내고 2018년 8월27일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경수와 드루킹이 공모해 2016년 1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댓글 7만6천여 건에 여론조작을 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검은 김경수를 불구속기소하고 2018년 12월28일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2019년 1월30일 열린 1심에서 전산관리에 장애를 일으켜 포털사이트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김경수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경수가 2016년 11월 김동원씨를 만나 댓글조작 매크로 프로그램 시연을 본 뒤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승인 또는 동의했다고 판단했다.

여론조작의 대가로 김동원씨에게 오사카시 총영사직 대신 일본 센다이시 총영사직을 제안했다는 의혹도 유죄로 인정했다.

김경수는 김동원씨를 몇 차례 만났지만 여론조작에 관여하거나 대가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법정구속된 뒤 77일 만에 풀려나
김경수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1심 재판에서 혐의가 인정돼 법정구속됐다가 2019년 4월17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김경수가 구속됐던 77일 동안 박성호 경남 행정부지사가 경남도지사 직무대행을 맡았는데 도지사가 자리를 비운 만큼 도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2019년 2월 경남지역 시민단체 400여 곳이 모여 ‘김경수 도지사 불구속 석방을 위한 경남도민운동본부’를 결성하고 탄원 서명과 거리선전, 신문광고 등을 통해 김경수의 보석을 촉구했다.

이들은 2019년 3월 보석 탄원서를 2심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15만4754명이 탄원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2019년 4월 김경수에게 보석을 허가하며 보증금 2억 원 납부, 주거지 제한, 법원 소환에 출석 등 조건을 달았다.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전과 보유
대학 시절에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전과 3건이 생겼다.

노태우 정부의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원회에서 특별 복권되고 민주화 유공자 인정을 받았다.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1990년과 1992년에 각각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받았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1998년에 징역 8월, 집행유예 1년을 받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가운데)이 2018년 6월14일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마친 뒤 걸어가고 있다. 왼쪽부터 부인 김정순씨, 김경수 당선인,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김해을 국회의원 당선인. <연합뉴스>

1994년 8월 신계륜 국회의원 보좌진이 됐다. 이후 15대 국회에서 유선호 의원 보좌진을, 16대 국회에서 임채정 의원 보좌진을 거쳤다.

2001년 말 ~ 2002년 초 청와대 보좌관으로 일했다.

2002년 7월 ~ 2002년 12월 제16대 대통령선거 노무현 후보 전략기획팀 부국장을 맡았다.

2002년 12월 ~ 2003년 2월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기획팀에서 근무했다.

2003년 3월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 행정관이 됐다.

2007년 4월 대통령비서실 연설기획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8년 2월 대통령비서실 공보담당비서관이 됐다.

2009년 9월 봉하재단 사무국장을 맡았다.

2011년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2012년 6월 ~ 2012년 12월 18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보특별보좌관 및 수행팀장으로 일했다.

2013년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았다.

2014년부터 노무현재단 경남지역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2014년 3월 새정치민주연합에 몸담았다.

2014년 11월 ~ 2015년 12월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김해을 지역위원장을 맡았다.

2015년 1월 ~ 2015년 12월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위원장을 지냈다.

2015년 12월 ~ 2016년 8월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으로 일했다.

2015년 12월 ~ 2018년 6월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김해을 지역위원장을 맡았다.

2016년 1월 더불어민주당 뉴파티위원회 위원이 됐다.

2016년 5월 ~ 2018년 5월 제20대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6년 6월 ~ 2017년 7월 제20대 국회 전반기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17년 5월 ~ 2017년 7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기획분과위원으로 일했다.

2017년 7월 ~ 2018년 5월 제20대 국회 전반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17년 8월 ~ 2017년 12월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18년 6월 경남도지사에 당선됐다.

◆ 학력

1979년 천전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진주남중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진주동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2년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부인 김정순씨와 결혼해 아들 2명을 뒀다. 김정순씨는 김경수의 서울대 후배였다. 부부는 동성동본, 영남과 호남 출신 차이 등으로 반대하는 친인척들을 설득해 결혼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 상훈

2016년 국회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 대상을 받았다.

◆ 기타

2018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할 때 기준으로 재산 5억3010만 원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3월 시행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는 법정 구속을 이유로 유예됐다.

저서로 2014년 ‘김경수의 새로운 도전, 사람이 있었네’, 2012년 ‘봉하일기, 그 곳에 가면 노무현이 있다’, 2007년 ‘대통령보고서’ 등을 출판했다.

병역을 면제받았다. 대학생 시절 공장 활동을 체험하다가 왼손 검지를 다쳐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았다.

어록
[Who Is ?]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가 2019년 6월10일 경남도청에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경남도청>

“멈춰졌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다시 시작될 것 같다. 한반도 평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고 시대정신이다. 시대정신을 얼마나 제대로 행정에서 대응해나가는가가 대단히 중요하다. 한반도 평화는 곧 경제다. 경남에서 남북교류협력사업 본격 준비에 착수해 한반도 평화시대에 내실 있게 대비해달라.” (2019/07/01, 경남도청에서 열린 월간전략회의에서)

“김해신공항이라고 하는 이전 정부의 정책이 제대로 된 결정인지 정치적 결정인지 확인해야 한다. 김해신공항과 관련해 검증을 하면 할수록 문제가 많다. 공항을 한 번 지으면 100년은 가는 만큼 김해신공항이 적절한지 꼭 짚어봐야 한다.” (2019/06/28, CBS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지난 1년 동안 도민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도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도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세계적 제조업 경기침체라는 외부요인 뿐만 아니라 한정된 예산과 행정의 힘만으로 경남의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와 민관협력을 통해 도민의 삶이 체감될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 (2019/06/24,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김해신공항은 그동안 6차례 용역에서 부적절·부적합하다는 결정이 났는데 이후 1번의 가능하다는 결정 때문에 추진되고 있다. 최종적으로 총리실에서 검토하고 논란의 종지부를 찍는 것이 국책사업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게 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2019/06/20, 국토교통부와 김해신공항의 총리실 재검토에 합의하며)

“서부경남KTX(남부내륙철도)가 가능한 한 복선으로 건설되고 건설 시기를 앞당기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역세권 인근지역을 함께 발전시키는 것과 함께 관련 건설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 (2019/06/12, 제364회 경남도의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중앙정부에서 세운 예산이 결국 지방정부를 통해 실현되는데 예산이 어떻게 쓰이고, 정책이 현장에 어떻게 전달되는지 지방정부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중앙정부를 견제해야 하는 국회나 정당 입장에서는 지방정부와 협력이 필요하다. 민주당뿐만 아니라 제1야당이 자유한국당인데 한국당 여의도연구원도 경남발전연구원과 이런 협약, 협력관계를 가져간다면 언제나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2019/06/10, 경남도청을 방문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면담하며)

“올해로 10년이다. 이제는 정말 떠나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 스스로 이번 추도식을 탈상하는 날로 생각하고 준비해 왔다. 그러나 어려워졌다. 탈상은 다시 뒤로 미뤄야 할 것 같다.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 처음으로 추도식에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항소심 재판 일정과 겹쳤기 때문이다. 마음이 아프고 속이 상한다. 하지만 어쩌면 이것도 내가 이겨내야 할 운명 같은 것이다. 조금 늦더라도 좋은 소식을 가지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대통령을 찾아가려 한다. 뒤로 미룬 나의 탈상은 그 때 해야 할 것 같다.” (2019/05/22,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을 앞두고 페이스북에서)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진실을 외면한 채 특검의 일방적 주장만 받아들였다. 특검의 물증 없는 주장과 드루킹 일당의 거짓 자백에 의존한 유죄 판결은 이해도 납득도 하기 어렵다. 재판장이 양승태 대법원장과 특수관계인 것이 이번 재판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주변에서 우려했다. 설마 그럴까 했는데 재판 결과 현실로 드러났다. 그동안 나를 믿고 응원해준 모든 사람에게 깊이 감사한다. 다시금 진실을 향한 긴 싸움을 시작할 것이다.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과정을 이어갈 것이며 진실의 힘을 믿는다.” (2019/01/31,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항소 발표문에서)

“서부경남KTX는 서부경남뿐만 아니라 동부경남지역 모두가 포함되는 경남의 균형발전 사업이 될 것이다. 나아가 한반도 평화시대에 남과 북을 잇고 유라시아 대륙과 해양을 관통하는 철도가 될 것이다. 이제 수도권과 남해안은 2시간대로 연결된다. 접근성은 물론 다양한 산업적 편의도 제공하게 된다. 그동안 조선과 자동차 등 제조업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에서 8만 개의 일자리와 10조 원의 생산 유발효과를 지닌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추진은 우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9/01/29, 서부경남KTX의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가 확정된 뒤 페이스북에서)

“‘채무제로 선언’은 당시 도정을 책임졌던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의 정치적·정무적 의지가 강했던 정책이다. 당초 2017년까지 빚을 50% 감축한다고 했다가 2016년 6월 무리하게 채무제로를 선언하면서 경남 재정을 어렵게 만들었다. 당시 채무 상환에 활용하느라 폐지한 기금을 도의회와 협의해 복원하겠다.” (2018/10/23,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경남도 국정감사에서)

“특검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드루킹 한 사람의 진술에 의존해 시작됐고 그렇게 끝났다. 이것이 얼마나 허술하고 황당한지는 조사기간 보여준 내용과 이번 특검이 손에 든 결과가 말해준다. 특검은 진실특검이 아니라 정치특검의 길을 걸었다. 사건의 실체규명보다는 이미 결론을 내려놓은 답에 맞춰 그 답을 반복하는 모양이었다. 겨우 2번 만난 사람과 불법을 공모하고 논의했다는 상식 밖의 전제만 있었다.” (2018/08/28,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관련 특검이 최종 발표한 뒤 페이스북에서)

“세상이 달라졌다. 경남도 달라져야 한다. 대통령을 바꾸니 나라가 바뀌었다. 도지사를 바꾸어 경남도 바꾸어야 한다.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달라’는 도민들의 변화에 대한 거대한 열망이 미래팀이 과거팀을 이기게 해 줬다. 결국 누가 경남경제와 민생을 살릴 것인가의 문제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과 한반도 평화시대의 개막은 운전석에 누가 앉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2018/06/14, 경남도지사 당선 직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노무현 그리고 문재인, 우리 경남은 두 거인을 키워낸 자랑스러운 땅이다. 거인은 거인을 낳는다. 노무현과 문재인을 이제 김경수가 이어간다” (2018/06, 민선 7기 지방선거 TV 광고에서)

“우리는 9년 전 우리가 아니다. 대통령님을 잃고 굵은 피눈물만 흘려야 했던 우리가 아니다. 저, 이기겠습니다. 이겨야겠습니다. 노 전 대통령님. 당신이 계셔서 저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거대한 변화의 시작은 당신입니다. 당신이 불러낸 훈풍이 지금 경남을, 대한민국을, 세계를 새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대통령님, 국민들과 함께 만들어 갈 거대한 산맥을 지켜봐 주세요. 사랑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2018/5/23,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에 페이스북에서)

“경남을 비롯해 진주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남부내륙고속철도는 가장 빠르게 착공해야 한다. 남부내륙고속철도는 지방선거가 끝나는 대로 국가정책으로 결정하고 임기 내에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가장 시급하게 추진하겠다. 이런 사업을 확정하려면 대통령과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도지사가 돼야 한다.” (2018/5/12, 갈상돈 더불어민주당 진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내가 내딛는 발걸음은 수십 년간 정체된 경남을 바꾸는 시작이다. 내가 가는 길은 새로운 경남으로 가는 여정이다. 이 길의 끝에는 우리가 그토록 기다리던 새로운 경남이 있다. 새로운 경남은 도민 모두가 풍요롭게 더불어 잘 사는 경남이다.” (2018/05/07, 진주시에서 열린 경남도지사 후보 출정식에서)

“김해에는 7천여 기업들이 있다. 민관공동 강소 기업육성펀드를 추진해 이들 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창업지원과 중견기업 100개 육성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 이 밖에 장유노인복지관 조기 완공, 보건의료 취약지역에 건강생활지원센터 설립, 시립요양병원 건립 등을 통해 시민 모두가 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그물망 복지시스템’을 구축하겠다.” (2016/04/21,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뒤 ‘경남일보’와 인터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 타이틀은 가장 긍지로 생각하지만 이제 김해시민은 노 전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을 원하지 않는다. 김해시민을 위한 생활정치를 펼치는 정치인 김경수로서 김해시민에게 선택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 꼭 그 평가를 받고 싶다.” (2016/03/30, 20대 국회의원 선거기간 경남 김해을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와 ‘경남매일’ 초청 토론회에서)

“도민과 함께 하는 ‘착한 도정’으로 ‘강한 경남’을 만들겠다. 도민과 소통하고 사람 중심의 혁신으로 도민들의 살림살이를 꼼꼼히 챙겨나가는 ‘소통도정! 혁신도정! 살림도정!’으로 ‘강한 경남’을 만들겠다. 경남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경남을 위해 다시 돌아온 경남의 아들, 김경수가 앞장서서 도전하겠다.” (2014/03/18, 민선 6기 경남도지사 출마선언문에서)

“정당·정책·사람이라는 3가지 혁신 과정은 총선과 대선을 거친 이후에도 끊임없이 도전받을 것이다. 그런 도전을 하나하나 극복하며 노무현 대통령이 만들고 싶어 했던 시민민주주의, 깨어 있는 시민들의 시민정당을 어떻게 만들지가 내 정치의 비전이 아닐까 싶다. 어떤 정치를 할 거냐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갈 수밖에 없다. 이를 통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게 정치를 하는 한 계속해야 할 일이다.” (2012/01/11,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잘난 사람, 돈 많이 버는 사람만 사는 세상이 아니라 돈을 별로 벌지 못해도, 또 경쟁에서 뒤처지더라도 그런 사람에게도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사회에서 함께 존중받고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꿈꿨던 것 같다. 그런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노무현 정신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2011/05/23, ‘뉴스앤조이’와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