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시스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과 대형 올레드패널 생산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AP시스템의 디스플레이장비 수주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AP시스템 주가 상승 예상”,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장비 수주 늘어

▲ AP시스템 기업로고.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AP시스템 목표주가 3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2일 AP시스템 주가는 2만5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AP시스템은 삼성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업체의 올레드패널 생산에 사용되는 장비 공급을 주력사업으로 한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중국 디스플레이업체의 중소형 올레드 생산투자가 본격화되면서 AP시스템이 장비 수주를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하반기부터 대형 올레드패널 생산투자를 앞두고 있는 점도 AP시스템에 긍정적이다.

정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조만간 대형 퀀텀닷 올레드(QD-OLED) 설비투자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AP시스템의 장비 수주규모가 하반기부터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이 2020년부터 아이폰에 탑재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올레드 수요를 늘릴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AP시스템의 수주 증가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정 연구원은 “AP시스템이 올레드장비 수주를 통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중국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장비 수주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바라봤다.

AP시스템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100억 원, 영업이익 28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28.6%, 영업이익은 39.1% 줄어드는 수치다.

하지만 신규 장비 수주가 실적에 반영될 2020년 매출은 8566억 원, 영업이익은 755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