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라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업체의 소재 국산화 의지가 가속화하면서 SK머티리얼즈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SK머티리얼즈 투자의견 매수 유지”,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수혜 커져

▲ 장용호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장.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23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2일 SK머티리얼즈 주가는 16만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어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가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 국산화에 따른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에칭가스 공급 제한에 따른 원재료 공급 이슈에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의 생산에 필요한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회사로 삼불화질소(NF3)가 주력제품이다. 주요 고객사는 SK하이닉스다.

SK머티리얼즈는 올해 2분기에 매출 1882억 원, 영업이익 55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9.5%, 영업이익은 37.1% 늘어난 것이다.

국내 메모리반도체업체의 부진으로 반도체 가스 출하량 증가가 제한적이었지만 자회사인 SK에어가스와 SK트리켐, SK쇼와덴코 등의 선전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 국산화로 반도체가스 등의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사용되는 핵심소재의 수출을 규제하고 나서면서 국내 업체들 사이에서 소재를 국산화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어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의 단기적 실적 견조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2020년 이후 신규사업에 진출하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SK머티리얼즈는 올해 매출 7600억 원, 영업이익 22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21.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