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가가 오를 힘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시간이 지날수록 적자규모를 줄이면서 사업에서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네이버 주가 오를 힘 키워", 자회사 라인 적자규모 줄고 성과 기대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1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네이버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2일 11만7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라인의 마케팅비가 서서히 감소하면서 2분기를 저점으로 해 올해 하반기와 2020년으로 갈수록 개선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는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매출 1조5700억 원, 영업이익 124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0.5% 감소했다.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은 일본에서 라인이 대규모 홍보를 진행하면서 마케팅비용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다만 라인의 핀테크 비즈니스는 2분기 집행된 마케팅으로 라인페이의 사용자가 최소 200만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네이버는 하반기 증권서비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금융서비스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 연구원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하는 산업과 사회의 변화는 피할 수 없는 트렌드"라며 "메신저 사업자들이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은 카카오와 텐센트의 사례를 통해 검증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