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보유한 10대 그룹 상장사의 주식가치가 상반기에 7조원 넘게 늘어났다.

1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한 자산 상위 10대 그룹 상장사의 주식가치는 6월 말 기준으로 73조9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집계된 주식가치인 66조2760억 원보다 7조6470억 원(11.6%) 증가한 것이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10대 그룹 상장사 지분율도 같은기간 7.76%에서 8.02%로 늘어났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그룹 상장사 주식 평가액은 6월 말 기준 38조6230억 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33조3160억 원보다 15.9%(5조3070억 원) 증가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LG그룹 상장사 주식 평가액은 15.6%(1조1080억 원)이 늘어났다. 현대차그룹은 11.1%(8770억 원), SK그룹은 6.8%(6470억 원) 늘었다.

포스코는 2.8%(690억 원), 농협은 13.2%(600억 원) 늘었고 GS그룹 상장사의 국민연금 보유지분 평가액도 5.9%(530억 원) 증가했다.

다만 국민연금이 보유한 롯데그룹 상장사의 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 1조7260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1조4630억 원으로 15.2%(2620억 원) 줄었다.

또 현대중공업그룹과 한화그룹도 국민연금의 지분가치가 같은 기간 각각 9.8%(1730억 원), 1.1%(120억 원)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