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김영록은 전라남도 도지사다.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 한 달을 제외하고 줄곧 1위를 차지하는 등 지역주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경전선 전철화 예비 타당성 조사 선정,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 해양관광도로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한국전력공과대학 유치가 주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광역시와 상생과제로 남은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와 나주 고형폐기물(SRF) 열병합발전소 가동 갈등이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히고 있다.

1955년 2월17일 전라남도 완도에서 태어났다. 건국대학교 행정학과를 나와 행정고등고시 21기로 공직에 입문했다.

30년 가까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행정공무원으로 일했으며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농림축산식품위원회에서 주로 활동했다.

문재인정부의 첫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냈다.

오랜 행정경험과 의정생활로 합리적이고 정무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온건하고 친화적 성품을 지녔다.

경영활동의 공과


△전라남도 관광사업 활성화
김영록은 2019년 6월20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전라남도를 대한민국 글로벌 관광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남관광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4대 추진전략으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 21세기 융·복합관광 선도, 지역관광 혁신기반 구축, 여행하기 편한 관광여건 마련 등을 내세웠다.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은 전라남도 영광과 부산을 잇는 남해안을 해양관광 거점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부산이 협력해 남해안을 세계적 해양관광의 중심지이자 한반도 경제의 새 중심축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관광콘텐츠 확충사업으로 목포권에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여수권에 크루즈관광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완도에 들어서는 해양치유센터를 중심으로 남해안을 해양치유관광 허브로 키우고 지역 의료 인프라와 자연생태환경을 활용해 전남형 의료 웰니스 관광산업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관광여건을 개선해 '가고 싶은 전남, 다시 찾고 싶은 전남'을 만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최신 정보기술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전남 스마트관광 안내시스템을 7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관광할인카드인 '남도패스' 가맹점도 2022년까지 2천 개로 늘리고 전남 관광지 광역 순환버스인 ‘남도 한 바퀴’는 수도권과 외국인 관광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을 세웠다.

2022년까지 무안국제공항의 직항노선을 20개 이상, 국제크루즈선 입항은 20항차 이상으로 확대해 외국인 관광객을 100만 명 이상 유치하기로 했다.

[Who Is ?]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운데)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오른쪽), 김산 무안군수가 2018년 6월20일 오전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라남도>

△광주공항 전남 이전
김영록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함께 2018년 8월20일 군공항 이전과 별개로 조건 없이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하는 데 합의했다.

2021년 광주공항 국내선의 무안공항 통합을 앞두고 공항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대형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활주로를 연장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여객·화물터미널이 확장된다.

2021년까지 284억 원을 투입해 여객·화물터미널을 리모델링하고 관리동을 신축하는 등 편의시설도 보강한다.

이와 함께 광주 군공항도 전남으로 이전하기로 뜻을 모았으나 영암, 무안, 신안, 해남 등 이전 후보 지자체의 반대로 군공항 이전은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

김영록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광주 군공항을 옮길 곳은 전남 밖에 없다”며 “군공항 이전도 전라남도의 자치단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조기에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무안 등 전라남도 관계자는 2019년 6월4일 국회에서 열린 군공항 예비 이전후보지 선정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지역들은 군공항 이전사업이 장기화 되면서 국방부가 직접 설명하겠다며 추진한 주민설명회도 거부했다.

김영록은 2019년 6월26일 “광주 군공항 이전을 광주시와 전남도의 상생으로만 풀기에는 주민들의 거부감이 있다”며 “주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적극적인 시책을 마련하고 주민들과 대화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적극 협력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양관광도로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및 경전선 전철화
전라남도는 국도77호선 단절구간인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여수 화태~백야를 연결하는 해상교량 건설과 국도 27호선의 곡성군 석곡면 유정리 석곡 나들목 입구에서 겸면 평장리까지 2차선 도로의 위험구간 개선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았다.

경전선 광주 송정~순천 사이 전철화사업은 정부의 예비 타당성 재조사 대상사업으로 확정됐다.

기획재정부는 2019년 4월3일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를 열어 광주 송정~순천 전철 건설사업을 놓고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요청했다.

경전선 전철화는 2018년말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편익비율값(B/C) 0.85를 받아 종합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전라남도와 도의회, 전남사회단체 연합회 등에서는 지역 균형발전과 동서 교류 활성화를 위해 타당성 재조사를 적극적으로 촉구했다.

경전선 전철화사업은 2019년 1월 정부가 발표한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타당성 점검이 필요한 사업으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에서 총연장 107.6㎞, 1조7055억 원의 사업비로 재조사 대상사업을 신청해 자문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
김영록은 2019년 3월28일 스마트팜 혁신밸리 2차공모에서 전라남도 고흥이 지정받도록 이끌었다.

2018년 농림식품축산부 스마트팜 혁신밸리 1차 공모에서 전라남도가 떨어진 것을 두고 미흡했던 점을 수정 보완해 재수 끝에 이뤄낸 성과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청년인력 양성과 기술혁신 등의 기능을 집약한 정보통신기술(IT) 기반의 농산업 클러스터다.

김영록은 기후변화에 대비한 아열대 품목과 지역특화품목, 수출품목 등을 선정하고 스마트팜 혁신밸리 부근에 30만 제곱미터 규모로 창농과 창업을 지원하는 창농 예비단지를 조성해 젊은 농업인들의 스마트팜 창농을 유도하겠다는 정책을 내놨다.

순천대 전남대 목포대 등 농업 관련 지역대학과 손잡고 창농과 창업, 창직이 가능한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해 청년농업인들의 역량을 키우기로 했다.

△한국전력공과대학 유치
전라남도 나주시에 한국전력공과대학을 유치했다.

한전공대 입지선정 공동위원회는 2019년 1월28일 정부서울청사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열린 ‘한전공대 범정부 지원위원회’ 본회의에서 전남 나주시 부영 컨트리클럽(CC)을 한전공대 부지로 최종 발표했다.

그동안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한전공대 부지 선정을 두고 경쟁했다. 당초 후보지로 광주 북구 첨단산단 3지구, 남구 에너지밸리산단, 승촌보 일대와 나주 부영 컨트리클럽, 농업기술원, 산림자원연구소 등 6곳이 제안됐다.

전라남도와 한국전력공사, 나주시는 2019년 4월29일 전남도청에서 한전공대 설립과 관련해 이행협약을 체결했다.

한전공대 부지 40만 제곱미터는 나주 빛가람동 부영CC 부지 일부다. 소유주인 부영주택이 무상으로 제공한다.

나주시는 연구소 부지 40만 제곱미터와 클러스터 부지 40만 제곱미터를 제공한다. 제공 시기와 방법 등은 상호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재정 지원은 전라남도와 나주시에서 대학발전기금으로 지원한다. 한전공대가 개교하는 2022년부터 10년 동안 해마다 각 100억 원씩 모두 2천억 원을 투입한다. 지원금은 산학연 클러스터 생태계 조성, 국내외 우수학생 유치 등에 사용된다.

전라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정보기술·에너지 영재학교 신설 등 교육환경 개선과 국내외 우수 학생 유치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Who Is ?]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 후보(왼쪽)가 2018년 6월13일 오후 전남 순천시 조례동 선거사무실에서 6·13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압도적 득표로 당선이 유력시되자 부인 정라미씨와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거 이력
김영록은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민영삼 민주평화당 후보에 압도적 표 차이를 보이며 당선됐다.

전남도지사 선거 개표결과 김영록은 80만7902표(77.1%)를 득표해 11만973표(10.6%)를 얻는데 그친 민 후보를 제쳤다.

김영록은 18대, 19대 총선에서 당선된 재선의원 출신이다.

2008년 1월 전남부지사에서 물러난 뒤 통합민주당에 입당해 처음으로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18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해남·진도·완도지역구 공천심사를 신청했으나 민화식 전 해남군수에 밀려 공천을 받는데 실패했다. 김영록은 결국 기호 7번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지만 인구가 많은 해남의 지지를 등에 업은 민화식 후보에게 선거 내내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민 후보의 금품선거 의혹이 터지면서 극적으로 승리했다. 50.49%로 민 후보(43.1%)를 제쳤다. 국회 입성에 성공하면서 8월 복당했다.

2012년 19대 총선 때는 같은 지역구에서 일찌감치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경선에서 해남 출신인 박광온 후보의 도전을 받았으나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는데 성공했다. 경선 막판 금품살포 의혹 등을 받아 공천이 보류되기도 하는 등 다소 어려움도 겪었으나 총선에서는 56.04%로 18대보다 높은 득표를 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2013년 9월 지방선거 전남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혔고 이듬해 2월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전남을 세계적 농수축산생명산업벨트로 육성하겠다는 전남 부흥플랜을 내걸고 이낙연, 주승용 의원 등과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그러나 4월 출마 의사를 접고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2016년 4월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단수공천을 받았으나 41.24%의 득표율에 그치며 윤영일 국민의당 후보(54.4%)에 의원 자리를 넘겼다. 김영록은 고향인 완도에서 60%가 넘는 지지를 받았으나 유권자가 완도보다 3배 가까이 많은 해남에서 20%대 득표율로 70%대 지지를 받은 윤 후보에 크게 뒤졌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시절
김영록은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취임해 햅쌀 가격 형성 전에 수확기 대책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으로 쌀시장 관리정책을 펴 20년 전 수준에 머물던 쌀값의 상승을 이끌었다.

쌀값은 2017년 한 가마니에 12만6767원으로 최저 수준에 머물다 2018년 1월 15만8712원으로 올랐다.

권익위원회가 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서 정하는 선물가액을 농축수산물에 한해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상향조정하는 데에도 기여해 농축산업계의 고민을 덜었다.

경조사비는 5만 원으로 낮아졌지만 화환을 포함할 때는 10만 원까지 허용하도록 했다.

평창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관심이 높았던 조류독감(AI) 방역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2017년 11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독감은 18건으로 전년 대비 5%에 그쳤다.

살처분은 434만 마리로 전년 대비 13%, 살처분 보상금은 471억 원으로 17%였다.

인구이동이 많은 설 연휴와 올림픽 기간에는 조류독감 발생이 없었다.

살충제 계란 파동과 붉은 불개미 발견 등 위기 상황도 없지 않았으나 짧은 기간에 비교해 상당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미FTA 반대
김영록은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꾸준히 한국과 미국 FTA에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에 섰다.

2009년 1월 한미FTA 졸속비준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4월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한미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민주당 한미FTA대책특위, 한미FTA비상시국회의 등에 참여해 한미FTA에 꾸준히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으며 2010년 대정부질문에서 “한미·한EU FTA로 특정 대기업만 혜택을 볼 뿐 농어업과 농어촌은 일방적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1년 10월에는 한미FTA 끝장토론에 참여해 ISD소송의 위험성과 FTA의 실효성, 농업 대책 등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했다. 11월 국회 본회의에서 비준안을 처리하자 광주전남 FTA 반대시위에 참여해 “한미 FTA 비준안을 강행처리한 154명의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제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2012년 3월에는 한미FTA 발효중단 및 폐기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19대 국회 들어서도 국감에서 한미FTA 대책 예산이 부풀려져 있다고 지적했고 한미FTA 피해보전 간담회를 여는 등 한미FTA 관련 활동을 이어갔다.

이와 유사하게 한EU FTA, 한중FTA 등에도 반대 목소리를 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한미FTA 폐기 주장과 관련한 질의가 나오자 “FTA는 농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입법 활동
재선 의원을 지내면서 농림축산 분야에서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 양곡관리법, 농수산물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100건이 넘는 법안을 발의했다.

자유무역협정 농어업인 지원 특별법 개정안은 FTA 체결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농어업에 10조5천억 원의 기금 지원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과 현미 등 양곡의 혼합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농수산물원산지표시법 개정안은 원산지 표시대상을 확대하는 내용, 농수산물 유통법 개정안은 채소 가격 안정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농업 경쟁력 강화, 농업인 소득안정, 농산물 수급안정 및 유통구조 개선 등 농업 및 농촌 발전의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원내수석부대표와 원내대표 대행
2014년 5월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에 임명됐다. 당시 세월호 정국에서 박영선 원내대표가 강한 야당을 천명하고 강성성향을 드러냈는데 상대적으로 강경 이미지가 덜한 김영록이 원내수석으로 균형을 맞춘다는 분석이 많았다.

다만 김영록은 취임 후 “박 원내대표보다 더 강하게 해 짐을 덜어주겠다”며 “원내대표는 부드럽게 하고 수석부대표가 강하게 할 것”이라고 말해 강하게 여당에 맞서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박영선-김영록 원내지도부는 이완구-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 국회 차원의 새월호 해법을 찾기 위해 협상과 공방을 주고받았다. 세월호 국정조사특위 구성, 세월호 특별법 합의 등을 이끌어 냈지만 특별법에서 수사권·기소권 등이 빠지며 가족 대책위와 소통이 부족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2014년 9월30일 세월호 특별법이 타결된 후 박영선 원내대표가 사퇴하자 우윤근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약 일주일간 원내대표 대행을 맡았다. 이 기간 중 국감이 열려 △세월호 진상규명과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최우선 민생 △인사 참상과 정책적 적폐 극복 △민주주의와 인권 수호 등을 국감 4개 기조로 제시했다.

△전라남도 부지사 시절
2006~2007년 전남행정부지사 시절 전남도의 청렴도와 국정시책 정부합동평가 결과가 전국 지자체중 가장 크게 개선됐으며 재정운용 평가는 2년 연속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압해-화완간 연륙연도교와 고금-신지간 연도교건설 예산이 국회예결위 심의단계에서 추가 반영되도록 하는데 기여했고 F1 특별법 제정을 위해 의원들을 설득하는 등 국회와 긴밀한 공조관계를 형성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019년 6월20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전남관광 비전 선포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전라남도>

김영록은 민선 7기 전남도정 2년차를 맞아 지역 비교우위 자원을 활용한 블루 이코노미 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블루 이코노미는 섬, 해양, 하늘, 바람, 천연자원 등을 아우르는 경제구조를 말한다. 구체적으로 신재생에너지, 해양관광, 의료·의약 등의 산업을 포함한다.

김영록은 전라남도를 대한민국 글로벌 관광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기로 하고 2019년 6월20일 전남관광 비전을 선포했다. 전남 관광객 6천만 명 시대를 목표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2022년까지 무안국제공항의 직항노선을 20개 이상, 국제크루즈선 입항은 20항차 이상으로 확대해 외국인 관광객을 100만 명 이상 유치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전남은 전국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의 26.2%를 차지하고 있는데 해상풍령과 빛가람 에너지밸리, 한전공대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에너지산업 수도로 발돋움하려고 한다.

천연물·식품·바이오 소재를 활용해 첨단 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고 미래 운송기기 산업을 유치하는 계획도 세웠다. 일자리와 주거, 건강, 관광을 결합해 은퇴 없는 스마트 블루시티를 조성한다는 구상도 세워놓고 있다.

전라남도의 현안을 원만하게 풀어내야 하는 과제도 있다. 전남도는 광주와 빛가람혁신도시 공동발전기금 조성, 군공항 이전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전라남도와 나주시, 광주시는 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이 낸 지방세를 재원으로 공동발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으나 지자체 사이 의견 차이를 보이며 기금 조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영록은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만하게 기금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뜻을 보인다. 광주 군공항을 전남으로 이전하는 문제 역시 지자체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는데 이를 강요할 수는 없다며 주민들이 수용할 수 있도록 설득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외에 나주 고형폐기물(SRF) 열병합발전소 갈등과 흑산공항 건설 문제 등도 김영록이 해결해야 하는 숙제로 꼽힌다.

◆ 평가
[Who Is ?]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오른쪽)와 이용섭 광주시장이 2018년 8월20일 오전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2018 광주ㆍ전남 상생발전위원회에서 상생협력을 다짐하며 포옹하고 있다. <전라남도>

민선7기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지역주민들로부터 취임 1년 평균으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2019년 7월5일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 김영록의 1년 평균 지지율은 60.2%로 나타나 전국 17개 시도지사 가운데 유일하게 60%를 넘겼다. 전체 광역자치단체장 1년 평균인 48.1%보다 12.1%포인트 높은 수치다.

김영록은 4월 리얼미터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에게 1위를 내준 것을 제외하고 줄곧 1위를 차지했다.

30년의 공직 경험과 2선 의원 경험으로 행정과 정무감각을 고르게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공무원으로 중앙과 지방 행정을 모두 경험했고 정치인으로 상임위 간사, 원내수석, 사무총장, 수석대변인 등 당의 요직을 두루 거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6년 동안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위원 및 간사로 활동해 농림축산식품부 업무에도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건한 성품으로 친화력과 뛰어난 리더십, 합리적 업무처리로 주변사람의 신망을 받는다고 한다.

현장 중심의 행정·의정을 수행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향이 완도인 그는 완도군수 시절에 단 1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섬까지 찾아다니며 의견을 듣고 군정에 반영했다고 한다.

전라남도지사에 취임한 뒤 2019년 4월15일부터 6월22일까지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사업의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현장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목포를 시작으로 해남 대흥사와 신안 압해~해남 화원 등 해양관광도로 단절구간,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완도신지 해양치유센터 예정지 등을 둘러봤다.

완도 이충무공기념공원과 여수 선소테마정원 등 이순신호국벨트 조성 대상지와 함께 여수 화태~백야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현장과 여수 화양~적금 연도교 현장을 방문했다.

꼼꼼한 성격과 원만한 대인관계를 바탕으로 비서실장을 네 번이나 역임한 독특한 이력도 지니고 있다.

공무원 시절에 허경만 전 전남도지사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정치에 입문한 뒤에는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비서실장, 원혜영 민주통합당 공동대표 비서실장, 김두관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비서실장을 지냈다.

좌우명은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이다. 남을 대할 땐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자신에겐 서릿발처럼 엄격하라는 뜻이다.

감명 깊게 본 영화는 사운드 오브 뮤직, 즐겨하는 운동은 등산이다.

선호하는 음식은 된장찌개다. 좋아하는 술은 소주고 녹차를 즐겨 마신다.

사건사고
[Who Is ?]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019년 7월4일 오후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 <전라남도>

△선거법 위반 무혐의 처분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은 2018년 8월16일 김영록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놓고 무혐의 처분했다.

김영록은 2018년 4월 경선 과정에서 자동응답 시스템(ARS)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ARS녹음파일 무작위 전송 등 제기된 2가지 혐의를 선거법 위반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저서 자기표절 논란
2008년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다였다’, 2011년 ‘무릎걸음’, 2014년 ‘정치, 희망의 꽃을 피우다’를 차례로 출간했다. 그런데 나중에 출간한 책의 내용의 상당 부분이 이전 책을 그대로 옮겨온 것으로 나타나 표절 의혹이 일었다.

‘무릎걸음’ 중 93쪽 분량이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다였다’와 동일했고 ‘정치, 희망의 꽃을 피우다’는 98쪽이 ‘무릎걸음’을, 121쪽이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다였다’를 그대로 가져왔다. ‘정치, 희망의 꽃을 피우다’에 새로 추가된 내용은 110쪽에 그쳤다.

각 저서의 출간시점은 18·19대 총선과 전남도지사 출마 시기와 겹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출판기념회를 통해 정치자금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김영록은 인사청문회에서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면서도 “자서전과 의정보고 활동을 정하는 수준이라 조금 수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전에 낸 책에 FTA 등 중요한 내용이 많아서 넣은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자금이 필요해서 책을 냈다는 지적에는 “정치인으로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장관(오른쪽 두번째)이 설을 앞두고 농산물 수급 현장 점검 등을 위해 2018년 2월8일 오전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우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77년 11월 제2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이듬해 5월부터 전라남도 곡성군 부군수실에서 행정사무관 시보로 공직을 시작했다.

2년 동안 병역 휴직을 마친 뒤 1981년 9월부터 1986년 7월까지 전라남도 민방위국 민방위과와 내무국에서 지방행정사무관으로 근무했다.

2년 동안 국외훈련으로 미국 시라큐스대 유학을 다녀와 1987년부터 1990년 1월까지 전라남도 내무국 총무과, 보건사회국 환경위생과, 기획담당관실 기획담당관, 내무국 총무과에서 일했다.

1990년 1월부터 3월까지 전라남도 지역경제국 관광과장으로 근무했다.

1990년 3월부터 1994년 5월까지 경찰청 경찰대학 교수부 교무과, 내무부 민방위본부 민방위국 기획과, 총무과, 지방행정국 행정과를 거쳤다.

1994년 5월부터 12월까지 전라남도 강진군수, 1995년 1월부터 6월까지 완도군수를 역임했다.

1998년 6월까지 전라남도 내무국 총무과 서기관, 경제통상국장을 지냈다.

1998년 7월부터 2000년 1월까지 목포시 부시장을 지냈고 2001년 2월까지 전라남도 자치행정국장, 전라남도의회 사무처장으로 일했다.

2001년 2월부터 2003년 1월까지 행정자치부 총무과장,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사무처 조사2국장, 행정자치부 이사관을 맡았다. 그 뒤 1년 동안 국방대학교에서 파견근무를 했다.

2004년 2월부터 2006년 6월까지 행정자치부 자치인력개발원 부장, 정책홍보관리본부 홍보이사관을 역임했다.

2006년 6월부터 2008년 1월까지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로 일했다.

2008년 5월 제18대 국회의원이 됐다. 18대 국회에서 농림수산식품위원회·외교통상통일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운영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09~2010년 민주당 원내부대표도 맡았다.

2012년 재선에 성공해 제19대 국회의원이 됐다. 농림수산식품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운영위원회 간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13년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다. 박영선 원내대표가 물러난 뒤 원내대표 대행을 맡기도 했다.

2015년 2월부터 2016년 1월까지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2017년 조기대선 때 문재인 캠프 총무본부장으로 활동했다.

2018년 3월 전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서 물러났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에 당선됐다.

◆ 학력

1967년 광주 서석초등학교를 나왔다.

1970년 광주서중학교를 졸업했다.

1973년 광주제일고등학교를 나왔다.

1979년 8월 건국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6월 미국 시라큐스대학교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부인 정라미씨와 1982년 5월26일 결혼해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1991년 12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00년 12월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 기타

1979년 6월 육군에 입대해 1981년 9월 병장으로 만기제대했다.

2018년 12월31일 기준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서울 용산구 아파트 등 16억9300만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어록
[Who Is ?]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김영록 전남지사(가운데), 서삼석 국회의원(맨오른쪽), 박우량 신안군수(맨왼쪽) 등이 2019년 2월2일 오후 설 명절을 앞두고 임시개통한 천사대교 현장을 방문해 익산국토관리청 관계자로부터 현황설명을 듣고 있다. <전라남도>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마부정제(馬不停蹄)’의 마음으로 도민과 함께 더욱 힘껏 뛰겠다. 도민의 지혜와 열정을 한데 결집해 새천년의 웅대한 비전과 청사진을 실행해 나가도록 역량을 다하겠다.” (2019/06/26,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을 광주시와 전남도의 상생으로만 풀기에는 주민들의 거부감이 있다.” (2019/06/26,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2017년 5월 9일, ‘나라다운 나라’, ‘사람이 먼저인 나라’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힘으로 위대한 변화를 이끌어낸 역사적인 순간, 국민들은 눈물을 흘렸다.” (2019/05/10, 문재인 정부 2주년 축하메세지에서)

“세계적 수준의 한전공대 설립을 통해 글로벌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 혁신도시가 에너지신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산·학·연 클러스터의 성과가 도내 모든 시군 지역에 골고루 나뉘도록 하겠다.” (2019/04/29, 전남도청에서 열린 한전공대 설립 지원 협약식에서)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어갈 천사대교 개통을 200만 도민과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 아름다운 섬과 바다 여건을 잘 활용해 관광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2019/04/04, 천사대교 개통식 축사에서)

“지난날의 ‘소외와 낙후’에서 벗어나 ‘생명의 땅, 으뜸 전남’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겠다. 새해부터는 그동안 뿌린 희망의 씨앗을 싹 틔우고 튼튼하게 키워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 전남 성공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 가겠다.” (2018/12/28, 신년사에서)

“광주와 전남은 역사와 문화, 경제 한뿌리이고 뗄 수 없고 경제공동체 한 몸이다. 두 시도가 상생 발전을 위해서는 서로가 배려하고 신뢰하는 것이 필요하다. 역지사지로 서로의 처지를 생각해보고 서로 정책을 존중하는 바탕에서 상생해야 한다. 저 부터 솔선하겠다.” (2018/08/20, 전남도청에서 열린 광주전남상생협의회에서)

“북상 중인 태풍의 규모가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취임식보다는 재난대비에 집중해야 한다. 태풍 피해 최소화에 도민과 전 공직자들이 힘을 합쳐 나서겠다.” (2018/06/30,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에 대비해 7월2일로 예정된 취임식을 약식으로 대체하고 곧바로 재난대비 태세에 돌입한다고 밝히며)

“뺄샘이 아닌 덧셈의 정치,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를 함께 만들어가야 할 때다.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전남 공동체’를 키우겠다. 저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솔선하겠다.” (2018/06/13, 순천시 선거사무소에서 전라남도지사 당선이 확정된 뒤 당선소감 밝히며)

“앞으로는 전남도민을 섬기는 그런 한 사람의 정치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 (2018/03/14, 전라남도지사 출마 위해 농림식품축산부 장관을 사임한 뒤 정부세종청사 농림식품축산부 기자실에서)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도록 소득 안전망을 확충하겠다. 농산물 수급안정 시책을 대폭 강화하고 특히 폭락한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 청년농업인의 영농정착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산업 여건을 조성하고, 우리 농업이 질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도록 친환경 농업을 적극 육성하겠다. 4차산업 혁명 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농식품 산업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 (2017/06/28,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박근혜 정부 3년, 경제민주화 공약은 물거품이 되었고 안보와 경제는 총체적 위기에 몰렸다. 지난해 우리 경제성장률은 극심한 내수부진과 수출급락으로 당초 전망치 3.8%에 한참 못 미치는 사상 최악인 2.6%를 기록했다. 유일호 경제팀은 ‘나름 선방’하고 있다는 섣부른 낙관론에 빠져 위기를 직시하지 못하고 ‘땜질식 처방’과 대기업 위주의 재벌 친화적 경제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2016/02/19,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에게)

“그동안 지역 주민과 당원의 많은 의견을 경청했다. 당에 대한 매서운 회초리가 태풍처럼 몰아치는 민심에 무거운 마음으로 고심했고 반성과 성찰의 시간이 됐다. 더민주에서 호남 민심을 대변하고 호남에 뿌리를 둔 정당으로서 호남 민심을 제대로 대변하도록 역할을 하겠다. 야권 대통합과 큰 소통의 정치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고, 강한 야당을 위해 노력하겠다.” (2016/02/03, 국민의당으로 탈당 대신 더불어민주당 잔류를 결정한 뒤)

“쌀 재고가 넘쳐나는 실정에서 정부가 지난 7월에 이어서 또 다시 밥쌀용 쌀 3만톤을 추가 수입하겠다는 것은 농민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이나 다름 없다. 밥쌀용 쌀 수입을 철회하고 보관창고마저 없어 홀대 받고 있는 농민들의 아픔을 보듬을 수 있는 대책을 내놔야 한다.” (2015/12/22, 정부의 쌀 추가 수입을 비판하며)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 한다면 기업총수라고 해서 만인에게 평등한 법 앞에서 예외일 수 없다. 기업 경영의 실질적인 지시는 기업총수가 하면서 책임은 전문경영인에게 떠넘기는 등 국정감사 출석의 의무를 회피하려는 행태는 용인될 수 없다.” (2014/10/07, 원내대책회의에서 기업총수 국감 증인 채택 관련)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은 참담한 수준이다. 가계부채는 지난 6월말 사상 최초로 1000조원을 돌파한 이후 계속 급증하고 있으며, 소득분배는 계속 악화돼 서민과 중산층의 경제적 추락이 끝없이 진행되고 있다. 국감을 통해 박근혜정부의 독선과 오만, 국정파탄과 관피아·정피아 등 인사비리, 서민을 희생시키는 재벌특혜 경제를 반드시 바로잡겠다.” (2014/10/05, 국정감사 대비 기자간담회에서)

“중차대한 시기에 소속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국회 여야 협상을 책임지는 원내 수석부대표라는 어려운 직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특히 전 국민이 힘든 시기에 어려운 직책을 맡아 어깨가 더욱 무겁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국민들 모두가 참담한 심정에 휩싸여 있어 무엇보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난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이 급선무다. 따라서 의원 개개인들을 허심탄회하게 만나고 소통하고, 여당과는 강경하게 싸우고 합리적으로 협상할 계획이다.” (2014/05/15, 원내수석부대표에 임명된 후 CNB저널과 인터뷰에서)

“연내에 쌀 목표 가격을 정하지 않을 경우, 입법 불비에 따른 변동 직불금 지급이 불가능해져 혼란과 반발을 야기된다. 농정표류에 대한 모든 책임이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는 만큼 결자해지 차원에서 농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안을 조속히 내놓아야 한다.” (2013/12/27, 정부여당에 쌀값인상을 촉구하는 철야농성에 돌입하며)

“그동안에 전당대회 세번 정도를 거치면서 당원이 너무 소외됐다. ‘당원부터 소외되고 어떻게 민주당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느냐’는 지적이 당원들로부터 있었다. 앞으로 당원이 중심이 된 당 운영을 하면서 민주당에 가장 필요한 국민의 신뢰를 획득하겠다.” (2013/04/23, WBS라디오에 출연해 사무총장으로서 당 운영방침을 밝히며)

“방만하게 경영이 돼 있고, 성과가 전혀 없다. 원래 계획 자체가 이게 뜬구름 잡는 식으로 민간에서 해야 될 일을 당연한 계획으로 추진을 해서 성과가 전혀 없고 지금 돈만 1,000억 정도 투입이 됐는데 성과도 없는데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 (2003/02/28, CBS라디오에서 이명박정부의 한식세계화사업을 비판하며)

“문 전 후보가 대표 권한대행으로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다고 친노 주류 측이 주장하면서 국민들에게 책임지지 않는 모습으로 보였다. 다행인 것은 어제라도 문 후보가 대표대행 권한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하고 형식적으로라도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정말 구체적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어떻게 보일 것이냐는 어려운 일이지만 앞으로 있을 워크숍 등에서 당의 진로에 대해 엄중하게 고민해야 한다.” (2012/12/24, 18대 대선 패배 후 문재인 후보와 친노계에 책임을 물으며)

“하림이 자사의 상표가 붙은 모든 제품은 국내산이라고 광고했지만, 하림에서 나온 닭 가슴살 통조림의 경우 뒤에 나와있는 성분표시를 봤을 때 하림 측 주장과는 달리 수입산 닭 가슴살의 함유량이 80%로 나와 있다. 과연 하림이 국내 최대 닭고기 제조업체로써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2012/10/05, 국감에서 하림이 수입산 닭고기 판매를 지적하며)

“우리나라 대학 등록금이 세계적으로 비교해 봐도 높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장학금 제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반값 등록금 정책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품는 사람이 있지만 국가의 재정을 어떻게 쓰느냐의 문제이므로 정책에 대한 의지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2012/09/10, 민주통합당 반값등록금 릴레이 1인 시위에 참가하며)

“정부가 한미FTA 보완대책이라며 앞으로 10년간 22조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은 농민을 속이는 것이다. 이미 해마다 하고 있는 사업을 짜깁기해서 FTA 대책이라고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 정부가 눈속임으로 농민들을 속이지 말고 농촌과 농민을 살릴 수 있는 보완대책을 위해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야 한다.” (2011/10/07, 국감에서 정부 FTA 대책 예산이 부풀려졌다며)

“농협공판장이 수입과일류의 전시장이 된 것 같다. 농민을 대표하는 농협이 우리나라 전체 과일수입물량의 15%나 취급·판매하는 것은 농민의 대표기관임을 포기한 것이다. 정체성이 훼손된 농협은 농민과 소비자 모두로부터 불신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수입과일은 국내생산이 안되는 품목으로 국한해야 한다.” (2011/09/22, 농협공판장이 매출을 올리기 위해 수입과일 판매에 열을 올린다며)

“근 한 달 동안 정치도, 경제도, 언론도, 자동차도, 휴대폰도 배추 아래로 밀렸다. 촌놈이 일냈다. 배추, 언제 한 번 돌아나 보았던가. 멀지도 않은 작년, 재작년, 배추가 남고 남아서 오가는 사람 누구라도 뽑아도 먹으래도 쳐다도 안봤다. 그래서 갈아엎다가 엎다가 남은건 온 들판 허옇게 서리 맞추고 겨울엔 얼고 봄에 삭아서 겨우 거름이 되었다. 언제 비싸보기나 했던가. 배추 한 포기 1만5천원, 김치 담그면 4식구 보름을 먹는데 한끼 배추값 333원, 1인당 83원. 작년, 재작년 한 포기에 1천원할 때 한끼 배추값 22원, 1인당 5원. 100원도 아니고 200원도 아니고 천원도 아닌데, 농민의 눈물이 절반이다.” (2010/10/16, 배추값 폭등을 꼬집으며 홈페이지에 올린 배추송)

“4대강 사업인 하천준설로 하천부지 농지가 1만550ha가 영구상실되고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으로 8191ha 부지를 사용 못하는 등 총1만8741ha의 농경지가 농사를 짓지 못해 채소가격이 급등했다.” (2010/10/04, 국정감사에서 4대강 사업으로 채소값이 폭등했다며)

“정부는 쌀 문제를 결코 안이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다소 어렵더라도 지금 당장 쌀 문제를 풀지 않으면 수확기 때는 지금보다 몇배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2009/06/26, 정부에 쌀값 안정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목포~완도~제주간 해저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전남과 제주도의 연계발전을 통해 동북아 뿐만아니라 세계를 겨냥한 해양관광권, 물류거점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꿈의 프로젝트다. 추후 논의될 한중, 한일 해저터널 사업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사업이다.” (2008/12/18, 한국교통연구원이 제시한 서울~호남~제주 고속철도건설 구상안에 찬성하며)

“세계적 관광지가 규제에 묶여 그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것다. 홍도와 함께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완도군 청산도도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다. 이제 더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국립공원답게 세계 어느 곳에다 내 놓아도 손색없도록 가꾸어야 한다.” (2007/12/10, 동아일보 기고에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규제 완화를 요구하며)

“떠오르는 해양관광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전남~제주간 해저터널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건설비용을 18조원 정도로 추산해볼 때 지난해 8조원에 이르는 관광수지 적자에 비하면 크게 부담되는 액수가 아니다. 정부 차원에서 장기적 국가발전을 위한 투자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2007/09/28, 서울신문 기고에서 전남~제주 해저터널 건설을 촉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