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리브라’(Libra)를 놓고 돈세탁 문제 등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도입해서는 안된다고 봤다.

로이터와 CNBC 등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페이스북을 향해 돈세탁 등 각종 우려와 관련해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고서는 가상화폐 ‘리브라’의 도입계획이 진전될 수 없다고 11일 보도했다.  
 
제롬 파월 "페이스북 가상화폐 리브라는 돈세탁 해결 전에 도입 안돼"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리브라 도입은 심각한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진전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돈세탁 문제에 관해 만족할 만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페이스북의 리브라 도입은 진전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금융혁신을 저해하고 싶진 않으나 그것은 안전하고 건전한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신중하고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리브라 프로젝트를 검토하기 위한 워킹그룹을 조직했으며 세계의 다른 중앙은행들과도 협력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이와 관련해 “우리는 리브라에 대한 공개적 담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파월 의장의 의견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