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매각하는 통신기술 관련된 특허를 결국 애플이 사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외국언론이 전망했다.

11일 특허전문매체 아이앰에 따르면 인텔은 8500건에 이르는 통신기술 특허의 인수자를 결정하고 독점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외국언론 "애플이 인텔 통신기술 특허와 통신반도체사업 인수할 듯"

▲ 인텔의 5G통신모뎀 반도체.


인텔 관계자는 아이앰을 통해 “특정 인수후보가 강력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다른 후보자와 협상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아이앰은 애플이 인텔과 통신기술 특허 인수를 위한 논의를 진행중일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인텔은 최근 애플이 인텔과 협업하던 5G통신반도체 공동개발 계획을 중단한다고 밝힌 뒤 통신반도체사업을 중단하고 관련된 특허도 모두 매각하기로 했다.

애플이 인텔에 통신반도체사업 인수 제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텔이 관련된 기술 특허를 공개매각하기로 한 점을 놓고 애플과 인수협상을 벌일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삼성전자 등 통신반도체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이 인텔의 기술특허를 사들일 수 있다는 전망도 일부 외국언론에서 나왔다.

하지만 결국 애플이 자체적 기술로 통신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해 인텔의 기술특허를 사들일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엠은 “애플은 인텔의 통신기술과 관련한 이해도가 높고 충분한 자금여력도 갖추고 있다”며 “인텔의 막대한 기술자산을 확보하는 것은 큰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인텔은 통신기술 특허와 함께 개발인력을 포함한 통신반도체사업을 모두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