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가천대학교 길병원을 다시 압수수색했다. 길병원은 환자들의 진료비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최근 가천대학교 길병원 원무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 가천대길병원 ‘진료비 환급금 횡령’ 혐의로 2차 압수수색

▲ 가천대길병원 조감도. <길병원>


길병원 전 원무과장 A씨 등 길병원 관계자 3명은 2013~2014년 가수납된 진료비 가운데 급여 항목 일부 비용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되돌려 받은 뒤 환자들에게 주지 않는 수법을 사용해 진료비 환급금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드러난 피해규모는 수억 원에 이른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빼돌린 진료비 환급금을 부서비와 밥값 등에 사용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컴퓨터 파일과 보조금 서류 등 자료를 기반으로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경찰은 4월12일에도 길병원 전산실과 원무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진료비 환급금 관련 자료와 전산실 서버 등을 확보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