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47.6%로 떨어져, 일본 경제보복의 우려 확대 여파

▲ 7월1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평가 주중집계.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47.6%로 내리며 6월30일 남한과 북한, 미국의 판문점 정상회동 직전인 6월 4주차 주간집계 수준으로 하락했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는 7월 2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주중 집계)에서 응답자의 47.6%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3.7%포인트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관한 우려감이 확대되고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내년도 최저임금을 둘러싼 노동자와 경영자 대립 등 부정적 요인들이 집중돼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7%포인트 오른 47.5%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진보층과 중도층, 부산 울산 경남 충청권 서울 경기 인천, 60대 이상 50대 30대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호남 대구 경북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와 비교해 2.3%포인트 내리며 38.1%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30.3%로 지난주와 비교해 2.4%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3%포인트 하락한 7.4%, 바른미래당은 0.8%포인트 오른 5.6%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일주일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한 2.3%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4423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2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s://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