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취임식에서 "수소경제와 남북경협에 적극 역할"

▲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공정경제 성과보고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정부의 에너지정책에서 첨병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채희봉 사장은 10일 대구 가스공사 본사에서 열린 제17대 사장 취임식에서 에너지전환, 수소경제 등 정부 정책에 발맞춰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채 사장은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 전환은 시대적 요구”라며 “국민경제적으로 비중이 커지는 천연가스를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가스공사는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소경제의 중요성을 들어 가스공사가 수소경제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수소 생산과 공급망 건설, 유통센터 등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예고했다.

채 사장은 남북경협과 관련해 “남북경협은 에너지의 뒷받침 없이 실현이 불가능하다”며 “과감한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천연가스의 기여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을 경유하는 러시아 파이프라인가스(PNG) 도입과 관련해 채 사장은 “도입선을 다변화해 안정적 공급원을 확보하고 경제적으로 조달할 수 있다”며 “동북아 평화체계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대화와 소통으로 미래지향적 노사관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채 사장은 “노조와 직원들은 협력과 상생의 파트너이자 공사 경영의 동반자”라며 “경영진이 먼저 다가가서 소통하고 노조와 직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