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되는 데이터센터를 마련한다.

경기도는 10일 ‘경기도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2022년까지 182억 들여 클라우드 통합데이터센터 구축

▲ 경기도 전산 서버실. <경기도>


이에 따라 경기도는 2022년까지 수원시 호매실동 경기도건설본부 부지에 지상 3층, 전체면적 3600m2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새로 짓는다.

1층에 통합관제실과 사무실, 2층에 서버실, 3층에 디지털 교육장 등이 들어선다.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된다. 도청 전산실과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클라우드 방식은 가상화를 통해 정보자원을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고 각종 데이터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클라우드 기반의 독립된 통합전산센터 구축으로 경기도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디지털 심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도민들에게는 더 높은 품질의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데이터센터 신축비를 182억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경기도의회 승인과 중앙투자심사, 공유재산심의회 심의를 마친 뒤 2020년 기본설계와 인허가를 추진해 2022년까지 센터 설립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1989년부터 현재 도청사 구관에 업무용 공간을 개조해 전산실을 운영하고 있으나 독립된 데이터센터가 없어 달라진 디지털 환경에 뒤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데이터센터 구축을 계기로 현재 운영하고 있는 정보 관리를 ‘클라우딩 컴퓨팅 표준전환 가이드’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환할 계획을 세웠다.

개인정보 등 민감한 정보가 아닌 일반적 대민 정보 서비스는 행정안전부의 ‘민간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