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이 연구기관을 유치해 기존 기계산업 기반 제조업도시를 스마트산업 혁신도시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허성무 시장은 10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유럽의 대표적 연구·기술 기반 혁신 선도도시인 독일 드레스덴시 등을 방문해 창원의 새로운 미래를 봤다”며 “아이로드(I-Road) 프로젝트로 스마트산업 혁신도시를 구축해 동아시아권의 실리콘밸리로 위상을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허성무 “창원에 연구기관 유치해 스마트산업도시 만들겠다”

▲ 허성무 창원시장.


아이로드 프로젝트는 창원시 의창구와 성산구 사이 창원대로 주변에 연구기관을 유치해 연구·기술 기반의 도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창원대로는 길이 13.8km로 국내에서 가장 긴 직선도로로 알려져 있다.

현재 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 경남테크노파크, 창원산업진흥원 등 연구개발 인프라가 창원대로 인근에 모여 있어 연구기관이 늘어나면 시너지가 가능하다. 

창원시는 창원대로를 중심으로 혁신 랜드마크인 ‘창원IDC(I-Digital Complex)’를 구축해 연구개발, 창업, 투자, 제품 전시 기능 등 기업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창원시는 △위기 인식과 혁신을 위한 공동 행동 △개별역량 강화를 위한 상호 협조 △과학기술 기반 혁신의 길 구축 △고급인력 유치 및 과학기술인력 우대환경 조성 등을 정책방향으로 정하고 18개의 세부사업을 구상했다. 

세부사업은 기업 연구개발 지원, 기술자 우대공간 조성, 창업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한 상생펀드 조성, 창원형 기술개발 플랫폼 지원사업, 지역 인재 인증과정 개발, 창원과학기술원 설립 등이다.

창원 스마트선도산업단지, 강소연구개발특구 등 기존에 유치한 산업·연구단지를 아이로드 프로젝트와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창원시 관계자는 “독일 드레스덴시는 여러 연구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다양한 첨단기술을 창출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드레스덴시를 벤치마킹해 그동안 제조업 비중이 높았던 창원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