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년에 가격을 낮춘 중저가 모델과 5G통신을 지원하는 고가모델 등 4종의 새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외국언론이 전망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0일 “올해 새 아이폰을 사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며 “애플이 내년 출시하는 아이폰에 큰 변화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애플, 내년에 중저가와 5G모델 포함한 새 아이폰 4종 출시할 듯

▲ 애플 '아이폰XS' 시리즈와 아이폰XR.


포브스는 증권사 JP모건의 분석을 인용해 애플이 내년에 아이폰XS 시리즈의 후속모델 2종과 아이폰XR 후속모델에 모두 올레드패널을 적용해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XS 후속모델은 화면이 기존 5.8인치에서 5.4인치로 줄어들고 아이폰XS맥스 후속모델은 화면이 6.5인치에서 6.7인치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아이폰XR 후속모델의 화면크기는 6.1인치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브스는 애플이 3종의 아이폰에 모두 5G통신 지원 기능을 적용하고 대규모 하드웨어 변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 디스플레이에 윗부분을 일부 잘라낸 ‘노치’ 대신 디스플레이에 카메라 구멍을 뚫은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추정되고 증강현실 기능을 위한 후면 3D센서도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증권사 웨드부시는 애플이 내년에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SE’의 후속 모델인 새 중저가 아이폰을 추가로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아이폰SE 후속 스마트폰의 가격은 70만 원 초반대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 기준으로 아이폰XR이 99만 원, 아이폰XS가 136만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가격이 훨씬 낮다.

웨드부시는 “애플은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를 놓칠 수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구체적 사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이폰 수요를 늘리는 데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애플이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아이폰11’ 시리즈는 카메라모듈 개수가 늘어나고 내부 성능이 개선되는 것을 제외하면 아이폰XS 시리즈 및 아이폰XR과 거의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은 애플 아이폰 판매량이 2019년에는 1억8천만 대에 그치겠지만 2020년에는 1억950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