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하반기 해외 LNG(액화천연가스)플랜트 수주를 향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대우건설은 국내 주택분양 물량 축소에 따라 올해 전반적으로 실적이 둔화할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 나이지리아, 모잠비크 등에서 각 1조 원 규모의 LNG플랜트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건설 국내 주택분양 줄어 실적둔화, 해외 LNG플랜트 수주 기대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대우건설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100억 원, 영업이익 109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것이다. 

대우건설 주택분양 물량은 2015년 4만 세대에서 2018년 1만4천 세대로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대우건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출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모잠비크 LNG플랜트 이외에도 알제리 석유화학플랜트, 싱가포르 지하철, 동남아시아 건축·토목사업 등에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됐다. 

김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올해 분양실적이 증가세로 돌아서며 2020년부터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며 “산업은행이 진행하는 매각절차가 구체화하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대우건설 목표주가 62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대우건설 주가는 467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