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SK이노베이션은 국제해사기구(IMO) 정책에 따라 선박유 수요 증가에 힘입어 본업에서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SK이노베이션 주식 매수의견 유지", 해사기구 선박유 규제의 수혜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함형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2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9일 16만6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함 연구원은 10일 “SK이노베이션은 하반기 선박유 수요가 높아지면서 본업에서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하반기 주가와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해사기구는 2020년부터 선박유의 황산화물 함량을 3.5%에서 0.5%로 감축하는 ‘INO2020’을 시행한다. 이에 대비해 선박회사들이 중질유 재고를 미리 비축해두려고 함에 따라 선박유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중간유분 재고가 하락세로 전환됐고 미국 경유 재고는 5년 평균치를 하회하고 있어 SK이노베이션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SK이노베이션은 싱가포르에 혼합유(블랜딩유) 판매를 확대하고 2020년 2분기 탈황설비인 VRDS를 가동해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0조4220억 원, 영업이익 1조33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36.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