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2분기에는 마케팅비용이 예상보다 커 실적이 부진했지만 5G통신 점유율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LG유플러스 주가 상승 전망", 5G통신 점유율 성과는 기대이상

▲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 2만1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LG유플러스 주가는 1만3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2019년 2분기 실적은 마케팅비용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밑돈다”면서도 “5G통신 점유율 추세를 고려할 때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억 원, 영업이익 146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0.8%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30.6% 줄어든 것이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마케팅비용 규모는 2019년 1분기보다 500억 원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5G통신 상용화 이후 6월까지 LG유플러스의 5G통신 점유율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LG유플러스의 5G통신시장 점유율은 4월에는 26.4%, 5월에는 27%, 6월에는 29%로 추정되며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5G통신 가입자 70% 이상이 8만5천 원 이상의 요금제에 가입했으며 50% 이상은 9만5천 원 요금제에 가입해 LG유플러스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화웨이 이슈는 큰 문제는 아니다”며 “좀 더 산업에 집중해서 관찰하면 5G통신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파악했다.

다만 기기변경 가입자 비중이 70%로 높은 점은 LG유플러스의 5G통신시장 점유율 상승을 낙관할 수 없는 요인으로 파악됐다.[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