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에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둔 데다 비교적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IBK기업은행 주가 상승 가능", 국책은행 역할부담에 주가 저평가

▲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IBK기업은행 목표주가를 1만9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IBK기업은행 주가는 9일 1만3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IBK기업은행은 올해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무난한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며 “국책은행으로서 역할 부담에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고 바라봤다.

IBK기업은행은 2019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450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6.9% 늘어난 것이다.

최 연구원은 “2분기에 전체 대출규모가 2.1% 늘면서 1분기에 이어 양호한 대출 성장이 지속됐다”며 “1분기에 크게 떨어졌던 순이자마진(NIM)도 2분기에는 0.01% 정도 하락에 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의 주가 순자산비율(PBR)은 0.4배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됐다.

저평가된 주된 원인으로는 국책은행으로서 역할부담이 꼽혔다.

최 연구원은 “IBK기업은행은 하반기에 신산업 정책금융 지원규모를 2배로 늘리는 등 민생경제를 지원하려는 정부 정책방향에 따라 역할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IBK기업은행 주식은 저평가 매력이 높지만 정책금융 지원과 이를 위해 발생하는 정부 증자 등이 항상 주가 할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