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계에 일본의 수출규제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는데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본부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나 “대내외 경제사정이 어렵고 최근 일본의 수출제재는 노동자에게 직접적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의 힘만으로 이 상황을 뚫고나가기 힘든 만큼 한국노총도 당사자로서 문제 해결에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이인영, 김주영 만나 “한국노총도 경제상황 극복에 협력해달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주영 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원내대표는 5월 원내대표로 취임한 뒤 처음으로 한국노총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원내대표뿐 아니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정춘숙 원내대변인, 맹성규 정책부대표,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이수진 최고위원, 박해철 전국노동위원장이 참석했다. 한국노총에선 김주영 위원장과 강신표 상임부위원장, 문현군 상임부위원장 등 한국노총 회원조합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노총이 때로는 부담을 감수하며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노총이 민주당의 정책연대 동지이고 노동존중사회로 가는 제1파트너라는 사실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통상임금 산입범위와 비정규직 문제, 근로시간 단축으로 파생된 문제의 해결책도 찾겠다고 약속했다.

이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경청하고 현장에서 지혜를 모아 해결책을 찾겠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들을 민주당 환경노동위원회 의원 및 해당 정부 부처들과 논의하고 확인·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