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한국을 향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협의를 거부했다.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은 9일 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향한 수출규제 강화를 두고 “협의의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교토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 문재인 대통령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철회 협의 거부

▲ 일본 경제산업성 로고.


세코 경제산업상은 “한국을 향한 수출규제 강화는 수출관리를 적절히 시행하기 위한 국내 운용의 재검토”라며 “철회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가능성을 놓고 “한국을 향한 우대조치를 중단하고 다른 나라와 동등하게 취급하는 쪽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상 무슨 문제가 있는가”라고 말했다.

앞서 8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와 성의 있는 협의를 제안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