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온실가스를 재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력공사는 9일 폐기된 개폐기와 변압기에서 나오는 SF6가스를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도록 ‘SF6가스 정제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 온실가스 SF6 정제 뒤 재사용하는 기술 개발

▲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육불화황으로 불리는 SF6가스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대표적 온실가스 가운데 하나다.

개폐기와 변압기의 절연용도로 활용되는데 전력설비 폐기 때 SF6가스가 대기에 누출되면 지구온난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기 위해 2016년부터 SF6가스 감축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SF6가스 분석, 정제, 분해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고 SF6가스 정제장치는 2019년 6월 기술개발을 마쳤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한해 10t 분량으로 폐기되는 전력설비에서 SF6가스를 회수해 정제하고 재사용하면 SF6가스 구입예산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에도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