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균 KDB산업은행 경영관리부문장(부행장)이 KDB생명보험으로 이동한다.

산업은행의 KDB생명 매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DB산업은행 부행장 백인균 KDB생명으로 이동, 매각 가속화할 듯

▲ 백인균 KDB산업은행 경영관리부문장(부행장).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백 부행장이 KDB생명 수석부사장으로 내정됐다. KDB생명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공식 선임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번 인사는 KDB생명 매각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올해 안이나 늦어도 내년 3월까지는 KDB생명 매각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백 부행장은 산업은행에서 기업금융, 구조조정, 인수합병, 벤처투자, 사모펀드 등의 업무를 두루 거쳤다.

산업은행은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지원하기 위해 6500억 원을 들여 KDB생명(금호생명)을 인수했다. 현재 KDB생명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KDB생명에 1조 원가량의 자금을 투입했다.

KDB생명은 지난해 순이익 64억 원을 거두며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7년 한때 108.5%까지 떨어졌던 지급여력비율(RBC)도 3월 말 212.8%까지 끌어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