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해양설비를 수주하는 데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양 전문매체 업스트림은 8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인도 컨소시엄과 마르잔 프로젝트의 2패키지의 수주의향서를 체결했다”며 “본계약은 이번 주말에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외언론 “현대중공업, 사우디아라비아의 해양설비 수주 실패할 듯”

▲ 대표적 해양설비인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마르잔 프로젝트는 아람코가 진행하는 해상유전 개발계획이다. 아람코는 마르잔 프로젝트에 필요한 해양설비를 1, 2, 4패키지로 나눠 입찰을 진행했다.

현대중공업은 3개 패키지에 모두 입찰했으나 결과적으로 한 건의 수주도 따내지 못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앞서 6월 미국 컨소시엄이 마르잔 프로젝트 1, 4패키지의 수주를 확정했다. 발주 규모는 40억 달러를 웃돌았다.

2패키지의 발주 규모는 10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