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부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두며 영업이익이 안정화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글로비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2분기부터 이익 안정화 국면

▲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를 19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8일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15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글로비스는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540억 원, 영업이익 197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6.3% 늘어난 것이다.

시장 기대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1.6% 웃돌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이다.

유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물류부문과 유통부문은 1분기에 이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다만 해운부문에서 벌크선(일반화물선) 사업부가 사업을 재편하고 있어 성장이 제한됐다”고 파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사업과 유통사업이 매출의 70%가량을 차지한다.

현대글로비스는 그룹 계열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완성차 공장의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어 안정적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데 두 회사 모두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비중을 늘리고 있어 수익성 개선 효과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현대글로비스는 해운부문의 완성차 운송(PCC)사업에서 계열 고객사 이외의 화주사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벌크선 사업부도 수익성 위주로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면 실적 개선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글로비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8900억 원, 영업이익 789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1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