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동박사업을 인수하면서 높아진 성장 기대치가 목표주가에 반영됐다.
 
SKC 목표주가 상향, 동박사업 인수로 성장 기대 높아

▲ 이완재 SKC 대표이사 사장.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SKC 목표주가를 기존 4만5천 원에서 5만7천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KC 주가는 8일 3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SKC는 동박사업을 진행하는 KCFT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 동박은 2차전지의 필수소재로 전기차산업의 성장과 맞물려 시장 규모가 대폭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용 2차전지는 수요가 2023년까지 연 평균 54%씩 늘어나며 그에 맞춰 동박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동박은 글로벌 생산설비가 부족해 수급이 점차 빠듯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KCFT는 현재 기준으로 연 2만 톤의 동박을 생산하는데 2020년까지 생산량을 3만2천 톤으로 늘리는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SKC는 KCFT를 인수한 뒤 3만 톤을 추가로 증설해 동박 수요 확대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황 연구원은 “SKC는 연말까지 대금을 확보해 KCFT 인수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인수 절차가 진행되면서 재무적 우려는 완화되고 성장성은 높이 평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SKC는 석유화학부문의 주력 제품 산화프로필렌(PO)이 에쓰오일의 생산설비 증설의 영향을 받아 2019년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SKC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590억 원, 영업이익 17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11.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