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자회사 실적이 개선되고 무선부문의 가입자당평균수익(ARPU)도 반등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 주식 매수의견 유지", 자회사 실적개선에 5G 점유율 증가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9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3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SK텔레콤 주가는 8일 26만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정 연구원은 “5G 가입자 유치 경쟁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로 2분기 SK텔레콤의 별도기준 실적은 다소 부진하겠지만 연결기준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SK브로드밴드, 11번가, ADT캡스 등 SK텔레콤 자회사들의 2분기 실적이 고르게 개선됐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SK텔레콤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886억 원, 영업이익 333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6%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3.8% 줄어드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2분기에 SK텔레콤 무선부문의 가입자당평균수익(ARPU)도 반등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했다.

정 연구원은 “초기 5G가입자 시장에서 SK텔레콤의 점유율이 낮아 우려가 커졌지만 6월에는 점유율을 회복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월 단위 반등에 성공한 무선 가입자당평균수익은 하반기 반등을 노리는 경쟁사보다 더 빠르게 2분기에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5G 가입자 점유율은 4월 35.1%에서 5월 40.8%, 6월 43.2%로 점차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SK텔레콤은 5G 설비투자로 주당배당금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배당수익률 관점에서는 여전히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