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서울복합화력발전소를 찾아 여름철 전력수급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8일 여름철 수급대책 기간(7월8일~9월20일)을 맞아 서울 마포구 서울복합화력발전소를 방문해 “최근 이상기후가 일상화되고 있는 만큼 냉방수요는 언제든 예상치를 뛰어넘을 수 있다”며 “전력 유관기관 기관장과 임직원 모두 긴장감을 낮추지 말고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성윤모, 전력 유관기관에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에 최선 다해달라”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날 성 장관은 전력거래소·한국전력 등 전력 유관기관장들과 전력수급 대책회의를 열고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송·배전설비 안전운영 대책 △발전설비 안정운영 대책 △에너지절약 대책 △서울복합 1호기 가동준비 상황 등을 두고 논의했다.

성 장관은 올 여름 최대 공급능력 9833만kW에 추가 예비 자원 904만kW를 확보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수급할 수 있지만 비상상황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송·배전설비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설비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전력은 태풍에 취약한 송·배전설비 보강에 851억 원을 투자했으며 산악지역 배전설비 201만개소도 모두 7월 안에 점검하고 조치하기로 했다고 성 장관에게 보고했다.

성 장관은 전력수급대책회의 이후 지하 발전소 설비와 중앙제어실을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복합화력발전소 내 서울복합 1호기와 2호기를 두고 “1호기는 아직 정식 공급능력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7월4주에 시운전을 시작한 뒤에는 언제든 100% 출력이 가능하다”며 “(전력 수요가 절정에 달할 때)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서울복합 1호기는 8월말 준공되며 2호기는 6월말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