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가 처음으로 몬트리올 국제 불꽃축제에 참가했다.

한화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4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35회 몬트리올 국제 불꽃축제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몬트리올 국제 불꽃축제는 3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세계적 불꽃 경연대회로 일본 오마가리 불꽃축제, 호주 하버브릿지 불꽃축제와 함께 세계 3대 불꽃축제로 꼽힌다. 유료로 진행되는 행사지만 매년 수많은 인원이 관람하고 있다.

몬트리올 국제 불꽃축제는 전 세계 수많은 불꽃업체들이 참여를 원하지만 참가조건이 까다로운 대회로도 유명하다. 한화 역시 이번이 첫 참가로 약 20년 동안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이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한화는 이번 대회에 '몬트리올에서 꿈꾸다(Dreaming in Montreal)' 라는 주제로 참가해 불꽃쇼를 선보였다.

다리 위에서 폭포가 떨어지는 듯한 '나이아가라 불꽃', 하늘을 날아다니며 화려한 불꽃을 뽐내는 '불새 불꽃', 스마일, 꽃, 하트 모양 등의 '캐릭터 불꽃', 다양한 색깔과 모양이 어우러지는 '분수 불꽃'과 '타워 불꽃'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그동안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불꽃들을 전 세계인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라서 의미가 깊었다”며 “해외에서도 한국의 우수한 불꽃을 감상하며 많은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몬트리올 국제 불꽃축제는 한국, 이탈리아, 포르투갈, 미국, 캐나다, 호주 등 6개국이 함께했다. 각 나라는 7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불꽃쇼를 선보인며 경연 뒤에는 불꽃축제 애호가들로 구성된 불꽃 판정단의 심사를 거쳐 트로피 등을 부상으로 받는다.

한화는 1964년 불꽃사업을 시작해 국내 최초로 '멀티미디어 불꽃쇼' 장르를 열고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올림픽게임, 2002년 월드컵,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등 국가 행사의 불꽃연출을 도맡고 있다.

2000년부터 한화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인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통해 매년 100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에게 불꽃쇼를 선보이고 있다. 한화는 올해 10월에도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연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