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떨어졌다.

일본의 반도체소재 수출규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사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확산되며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하락, 일본 수출규제로 불확실성 커져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8일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74% 떨어진 4만4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46% 하락한 6만7400원으로 마감했다.

일본정부가 한국에 반도체소재를 수출하려면 별도의 승인절차를 받아야 하는 사실상의 수출규제조치를 도입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일본에서 수입하던 반도체소재를 단기간에 다른 기업의 물량으로 대체하기 쉽지 않아 대책 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소재 수출규제는 당장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장기화된다면 한국 반도체산업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일본의 수출규제가 장기전으로 접어들면 소재 부족으로 반도체 생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당분간 보수적 시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