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X케미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원료 구매처를 변경해 원료비가 절감되고 중국공장 증설로 생산량이 늘어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KPX케미칼 주가 오를 힘 갖춰”, 원료비 절감 효과 하반기부터 발생

▲ 양준영 KPX케미칼 대표이사.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일 KPX케미칼의 목표주가를 9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KPX케미칼은 우레탄의 핵심원료인 폴리프로필렌글리콜(PPG)을 생산하는 화학업체다.

폴리프로필렌글리콜의 연간 글로벌 수요는 600만 톤인데 KPX케미칼은 한해에 글로벌 수요의 5%인 32만 톤을 생산한다. 

황 연구원은 “KPX케미칼은 2018년 9월부터 핵심 원료인 프로필렌옥사이드(PO) 구입처를 기존 SKC로부터 에쓰오일로 바꿨다”며 “원료비 절감으로 2019년 하반기 실적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년까지 SKC는 프로필렌옥사이드를 국내에서 독점 생산해 판매했으나 2018년 하반기부터 에쓰오일이 프로필렌옥사이드 생산설비를 갖추고 생산을 시작하며 경쟁체제가 됐다. KPX케미칼은 올해 하반기부터 매달 1만 톤 씩 에쓰오일의 프로필렌옥사이드를 저가로 구입하면서 원료비가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량 증가도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올해 5월 중국 남경공장 생산설비 증설을 마치고 6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며 "생산량이 연간 8만 톤에서 9만 톤으로 늘어났다”고 파악했다.

KPX케미칼은 2019년 매출 7조6410억 원, 영업이익 43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83.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