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주식 매수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트코 제휴 종료로 취급금액이 감소해 개인신용판매 시장점유율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카드 주식 매수 신중해야”, 코스트코 제휴 종료로 취급액 감소

▲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삼성카드 목표주가를 3만9천 원,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5일 삼성카드 주가는 3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2분기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순이익을 낼 것”이라며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효과가 반영되고 5월 코스트코 제휴 종료로 취급금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카드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73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12% 줄어드는 수준이다.

코스트코 취급금액은 2018년 3조1천억 원으로 개인신용판매 취급금액 84조5천억 원의 약 4%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트코 취급금액이 빠지면서 삼성카드의 2분기 개인신용판매 시장점유율은 17.2%로 1분기(17.6%)보다 0.4%포인트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연체율 상승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정부의 포용금융 확대로 개인 워크아웃 등의 신청자가 늘면서 연체율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며 “취급금액 회복을 위해 마케팅비용을 늘릴 여지도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카드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32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7.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