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실적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 유지”,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삼성전자 목표주가 5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일 4만5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업황 둔화에 따른 단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주가 하방을 단단히 지키고 있다”며 “실적 하락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에서 하반기 성수기 진입에 따른 업황 반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27조 원, 영업이익 28조2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52% 줄어드는 것이다.

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19년에 결과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내겠지만 하반기부터는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안정화하면서 중장기적 실적 회복세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디스플레이 부분의 일회성 이익 없이도 영업이익 7조5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3분기보다 57% 줄어들지만 분기 기준으로 보면 두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6조 원, 영업이익 6조5천억 원을 냈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56% 줄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업황 둔화로 2분기 실적이 크게 후퇴했지만 시장의 기대보다는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분기에 반도체, 가전,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기대보다 좋은 성과를 내면서 시장이 애초 예상했던 연결기준 영업이익 6조 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며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일부 일회성 수익이 발생한 부분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