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LG전자 목표주가 낮아져, 2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크게 밑돌아

▲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9만3천 원에서 8만9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일 7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 연구원은 “LG전자는 TV부문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하고 스마트폰부문에서도 영업적자 폭이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6301억 원, 영업이익 652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1%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5.4% 줄어들며 시장의 기대치인 7781억 원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시장의 우려가 집중된 TV부문의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더욱 부진한 것으로 추정됐다. TV수요의 정체와 경쟁 심화,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2분기 스마트폰부문도 산업 전반의 성장 정체와 경쟁 심화 추세가 여전한 가운데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적자가 올해 1분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LG전자의 가전과 전장부품부문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고 연구원은 “LG전자가 가전부문의 이익 체력 강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TV와 스마트폰부문의 수익성 부담을 일부 경감해줄 것”이라며 “전장부품부문도 수주잔고가 50조 원을 넘어 구조적 성장 여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