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노조 총파업 끝내, "교육당국 약속 믿어본다"

▲ 5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당국과 교섭 및 향후 투쟁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사흘 동안 총파업을 마치고 다음주부터 학교로 복귀한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5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을 중단하고 다음주 월요일부터 학교현장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실한 교섭으로 처우와 임금체계 개선에 노력하겠다는 교육당국의 약속을 믿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연대회의는 교육당국이 9~10일 진행할 교섭에 공정임금제 실시 대책을 마련해 올 것을 촉구했다. 11일 전국시도교육감총회에서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대책을 논의할 것도 요구했다.

교육당국이 불성실하게 교섭에 임하면 2차파업에 나서겠다고도 예고했다.

연대회의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 안에 9급 공무원의 80% 수준으로 공정임금을 달성하고 초중등교육법상 교직원에 교육공무직을 포함할 것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했다.

교육부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한 파업에 연인원 5만2천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으로서는 최대규모이자 최장기간 파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