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책임준비금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생명 목표주가 낮아져, 저금리 기조에 책임준비금 부담 커져

▲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한화생명 목표주가를 기존 5300원에서 4300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한화생명 주가는 304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한화생명의 실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회사보다 고정금리 준비금 비중이 높아 책임준비금을 마련하는 부담이 커진다는 것이다. 

한화생명은 1분기 기준 책임준비금 고정금리 비중은 45.7%로 삼성생명(40%), 동양생명(31.8%)보다 높다. 준비금 평균 부담금리도 4.63%로 삼성생명(4.44%), 동양생명(3.79%)을 웃돈다.

한화생명은 2분기 순이익 514억 원을 내 지난해 2분기보다 60.5% 감소하고 시장전망치 888억 원보다 낮은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정 연구원은 “현재 수준과 같은 금리 약세가 이어지면 4분기에는 변액 보증준비금 적립도 해야 하는 만큼 연간 순이익도 낮아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한화생명은 2019년에 순이익 2517억 원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29.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