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파업 이틀째, 전국 학교 1771곳 급식 차질

▲ 학교 비정규직 파업 이틀째인 4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의 한 초등학교에서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급식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공부문 비정규직 연대파업에 따라 학교 비정규직이 이틀째 파업하면서 전국 학교 1771곳의 급식이 차질을 빚었다. 첫날보다 급식중단 학교와 파업 참여자 숫자는 줄어들었다.

교육부는 4일 전국 국공립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집계 결과 비정규직 노동자 1만7342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파업 참가인원이 3일보다 4600여명 줄어들었고 참가율도 14.4%에서 11.4%로 3%포인트 낮아졌다.

전국 1만454개 학교 가운데 20.8%인 2177개 학교에서 급식이 이뤄지지 않았다. 기말고사 기간으로 점심 전에 일과가 끝난 학교 406곳을 제외하면 1771개 학교에서 파업으로 급식이 중단됐다.

이 가운데  1662개 학교가 빵과 우유를 제공하거나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하는 등 대체급식을 마련했다. 109곳은 단축수업을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들과 영상회의를 통해 파업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노조와 소통방안을 논의했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노사협의를 거쳐 교육공무직에 부합하는 합리적 임금체계와 임금 수준을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다.

교육당국과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9~10일 세종시 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실에서 교섭을 진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