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 소형무장헬기 첫 비행, 김조원 "좋은 헬기 만든다"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이 4일 사천 본사에서 열린 소형무장헬기 초도비행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하고 있는 소형무장헬기(LAH, Light Armed Helicopter)가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4일 사천 본사에서 소형무장헬기 시제1호기의 초도비행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강은호 방위사업청 사업관리본부장, 어명소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 위승복 산업통상자원부 항공팀장 등이 현장에서 소형무장헬기의 초도비행을 지켜봤다.

김조원 사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초도비행을 성공하기까지 함께 노력한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개발 단계의 전환점을 맞이한 만큼 더욱 철저한 비행시험 평가를 통해 군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좋은 항공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초도비행은 육군 시험비행 조종사 등 2명이 탑승한 가운데 20분 동안 진행됐다. 소형무장헬기 시제1호기는 지상에서 10m 정도 이륙한 뒤 제자리 비행과 전진 비행, 측면 비행, 좌우 방향전환 등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상으로 내려왔다.

초도비행을 마친 소형무장헬기는 앞으로 3년 동안 군의 요구에 따라 비행성능과 무장 운용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시험을 중점적으로 받는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공대지유도탄, 기관총, 로켓탄 등의 무장 운용능력을 입증하는 후속시험 평가를 거쳐 2022년 11월까지 소형무장헬기 체계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을 세웠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5년 6월 소형무장헬기 개발에 착수해 2016년 8월 기본설계, 2017년 11월 상세설계를 마치고 지난해 12월 시제 1호기를 공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