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핀란드 정유회사로부터 내빙 유조선 2척을 수주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3일 “핀란드 정유회사 네스테가 현대중공업에 액체화물운반선(탱커) 2척을 발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해외언론 “현대중공업, 핀란드 정유회사의 내빙 유조선 2척 수주”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내빙 유조선.


선박 중개업자들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두 선박의 건조가격은 1척당 7천만 달러(818억 원가량)다.

트레이드윈즈는 네스테 관계자를 인용해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액체화물운반선 2척은 모두 아프라막스급(최대 운임효율을 보이는 등급) 유조선으로 1A급 내빙선(아이스클래스)이라고 전했다.

내빙선은 얼음과 충돌을 견디며 항해할 수 있는 선박으로 얼음을 깨며 항해하는 쇄빙선(아이스브레이커)보다는 선체 강도가 낮다.

1A등급은 내빙 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등급이다.

네스테 관계자는 이번에 발주한 선박들이 발트해의 무역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으나 자세한 사항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