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롯데마트의 부진과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종합부동산세 부담 증가 등 실적에 악영향을 주는 요인들이 많다.
 
롯데쇼핑 목표주가 하향, 롯데마트 부진하고 부동산세금 부담 늘어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롯데쇼핑 주가는 16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특히 롯데마트가 부진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내다봤다.

롯데쇼핑은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767억 원, 영업이익 88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53.9%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치보다는 밑도는 수준이다.

롯데쇼핑은 롯데마트의 부진한 실적에 영향을 받아 시장 기대치보다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마트는 올해 2분기 공식 매장에 신규업체의 입점을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매출 회복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롯데마트가 공실 매장에 신규업체 입점을 시작했지만 회복효과는 제한적”이라며 “더욱이 온라인부문에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롯데마트의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 공시지가가 높아져 종부세 부담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을 끌어 내렸다.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마트 등의 건물 공시지가가 높여짐에 따라 올해 2분기 종부세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00억 원가량 더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부터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올해 3분기부터 백화점과 마트에서 적자점포 폐점 등의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일회성 비용도 3분기부터 줄어들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