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진에어는 국토교통부의 제재가 이어져 성수기 영업에 제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진에어 목표주가 낮아져, 국토부 제재 해소 늦어져 성수기 영업 차질

▲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진에어 목표주가를 2만3천 원에서 2만1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진에어 주가는 3일 2만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양 연구원은 “국토교통부가 진에어에 제재 해소를 6월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미뤄지고 있어 성수기인 7~8월 공급능력 확충에 제한을 받게 됐다”며 “진에어는 2분기 실적도 부진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바라봤다.

국토부는 2018년 8월 ‘비정상적 경영행태 재발 방지’ 등을 위해 진에어에 신규 노선 허가 제한, 신규 항공기 등록 및 부정기편 운항 허가 제한 등의 제재를 결정했다.

양 연구원은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경영에 복귀한 점도 국토부 제재 해소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7월 말 국토부 제재가 해소되더라도 취항 준비와 티켓팅에 최소한의 3~4주가 필요해 8월까지 성수기에 영업차질이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진에어는 2분기 영업적자를 158억 원 본 것으로 추산됐다. 기존 영업적자 전망치 100억 원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는 유가와 환율 상승 등 대외변수 악화, 기재 도입 일정에 맞춰 2018년 하반기 인력을 충원한 데 따른 인건비 부담, 국제선 여객 수요 약세 등이 꼽혔다.

진에어는 2분기 매출 2192억 원, 영업적자 15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3.2% 줄어들고 영업수익은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2019년에는 매출 1조420억 원, 영업이익 440억 원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3.1%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30.2%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