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주식을 매수하는데 신중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오프라인 할인점에서 실적이 부진했고 온라인부문도 시장 성장률에 못미치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파악됐다.
 
"이마트 주식 매수 신중해야", 온라인과 오프라인 2분기 모두 부진

▲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HOLD)로 하향했다.

3일 이마트 주가는 14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이마트가 올해 2분기 오프라인 할인점에서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온라인에서도 여전히 시장 성장률보다 낮은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매출 4조122억 원, 영업이익 152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0.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4.5% 급감한 것이다. 시장 기대치보다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88.8% 줄어든 것이다.

이마트는 매출 증가가 정체되면서 고정비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할인점에서 할인행사로 평균판매단가(ASP)가 낮아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마트가 ‘국민가격’ 등의 할인 행사와 제품군별 매출 비중 변화로 평균 판매단가(ASP)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오프라인 할인점에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에서도 경쟁사보다 배송능력이 떨어져 매출을 늘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이마트 온라인법인이 올해 4월부터 배송능력을 하루 7만5천 개에서 10만 개까지 늘렸다”면서도 “경쟁사보다 배송 능력이 떨어져 올해 2분기 온라인에서 매출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