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세계경제포럼에서 제조업 미래 이끄는 ‘등대공장’으로 뽑혀

▲ 스마트공장 기술이 적용된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2열연공장 운전실 내부. <포스코>

포스코가 스마트공장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경제포럼에서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포스코는 세계경제포럼(WEF)이 1일부터 3일까지 중국 다롄에서 개최한 ‘2019 세계경제포럼’에서 포스코를 포함한 10개 회사를 세계의 등대공장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등대공장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에 부여되는 이름이다.

세계경제포럼은 “포스코는 철강산업에서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며 “대학, 중소기업, 스타트업들과 협력 생태계도 구축해 철강산업 고유의 스마트공장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2019 세계경제포럼을 앞두고 스마트공장 기술 가운데 △스마트고로 기술 △용융아연도금공장의 도금량 자동제어 기술 △압연 하중 자동배분 기술 등 인공지능 기술의 적용 사례를 세계경제포럼에 제출했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맥킨지&컴퍼니가 현장을 방문해 포스코의 기술을 검증했다.

세계경제포럼은 2018년부터 세계 공장들을 심사해 매 해 2차례씩 등대공장을 발표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에 등대공장으로 선정되면서 지멘스, BMW, 존슨앤존슨, 폭스콘 등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 스마트기술을 현장에 더욱 폭넓게 적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벤처, 중소기업, 협력사 등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도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시민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한국경제 생태계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