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사장에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이 선임됐다.

가스공사는 3일 오후 2시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채희봉 전 비서관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가스공사 사장에 채희봉, 청와대 비서관 지낸 산업부 관료출신

▲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채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정식으로 취임하게 된다.

채 사장은 1966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났다. 용산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학교 행정학 석사학위,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부에서 가스산업과장, 에너지산업정책관, 무역투자실장 등을 거쳤다. 참여정부 때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일했고 문재인 정부 들어서 2018년 10월까지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을 역임했다.

채 사장은 관료 출신으로 가스산업 관련 정책 이해도가 높고 현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국정철학을 공유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채 사장은 지난해 가스공사 사장 1차 공모 때부터 후보로 거론됐으나 지원하지 않았다. 최근 6개월 이내 공직에서 근무한 인사의 사장 후보 지원을 제한한 가스공사 정관 때문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올해 들어 사장을 재공모할 때 6개월 이내 공직근무라는 제한조건을 넘어서 후보로 지원했다. 김영두 현 가스공사 사장 직무대리와 함께 최종후보에 올라 사장에 선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