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백승진 기자
2019-07-03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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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 생애

    권평오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이다.

    ‘코트라다운 코트라 만들기’를 앞세워 조직을 혁신하고 있으며 무역관 주재국별로 ‘수출 10% 더하기’를 추진해 범정부 차원의 수출지원체계를 만들고 있다. 

    1957년 7월8일 전라남도 보성에서 태어났다. 순천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학과를 나왔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일본 사이타마대학교 대학에서 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 재학 시절에 27회 행정고시에 합격했으며,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벨기에 주재 한국대사관 1등 서기관, 산업자원부 전자상거래지원과 과장을 거쳐 참여정부 때 대통령비서실에서 일했다.

    산업자원부 혁신기획관, 재정기획관을 지냈고 지식경제부에서 경제자유구역기획단 단장과 지역경제정책관, 대변인을 맡았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 실장을 지내다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한국대사에 임명됐다.

    소탈한 성품에 소통하는 리더십을 지녔다는 평을 듣고 있다.

    ◆ 활동의 공과

    △해외무역관 수출 10% 더하기
    권평오는 2019년 1월24일 서울 광화문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장기화, 세계 경기 회복세 둔화 등으로 수출여건이 좋지 않다고 판단하고 ‘수출 10% 더하기’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출 10% 더하기는 대한투자무역진흥공사가 85개 해외무역관에서 수출 활성화사업을 적극 개발해 지난해보다 수출을 10%씩 늘리는 사업이다. 

    권평오는 해외마케팅비의 60% 이상을 2019년 상반기에 집행하는 등 수출 10% 더하기 목표 달성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해외 권역별로 수출 확대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스는 지역별 수출전략을 제시했다. 

    동남아사이와 대양주시장으로는 화장품, 식품, 패션, 제약, 생활용품 등 5대 유망 소비재의 수출 확대에 집중하기로 했다. 

    유럽에서는 브렉시트로 발생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유럽 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과 연계해 스타트업 콘퍼런스 참가도 지원하기로 했다. 

    북미와 중남미시장으로는 5G와 미래차 등 혁신산업의 수출을 단계별로 지원한다. 

    중동에서는 현지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으로 소비재 수출활로를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2020년 두바이엑스포를 앞두고 10월 열리는 ‘두바이 한류상품박람회’에 중동의 모든 무역관이 협력해 각국의 유력 바이어들을 유치하기로 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전자상거래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어 온라인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융복합사업을 개발한다. 

    권평오는 유엔 등 해외 공공조달시장에 기업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코트라는 뉴욕, 런던, 나이로비, 리마 등 25개 해외조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국가별 시장 특성에 따라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조달 수출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매칭펀드와 해외 마케팅도 지원한다.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실적.

    △미개척·신시장 공략
    권평오는 미국·중국 수출 의존도가 너무 높다고 보고 수요처 다변화를 위해 미개척·신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신시장 발굴을 위해 2018년 취임한 뒤 일 년 동안 러시아, 쿠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22개국 31개 도시를 방문했다. 1년의 3분의 1가량을 해외에서 바쁘게 보내며 신시장 공략을 위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권평오는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시장 개척에 주목하고 있다.

    2019년 4월1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중동·아프리카지역 통합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에서 "중동·아프리카에서 우리 수출시장 다변화의 해법을 찾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권평오는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에 발맞춰 우리나라 기업들의 신시장 진출을 돕기도 한다.

    권평오는 신남방시장 진출기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19년 5월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 ‘신남방 비즈니스데스크’를 마련했다. 신남방 비즈니스데스크는 신남방 국가별 맞춤형 협력모델을 발굴하고 기업들에게 투자·노무·무역, 공산품 시험·인증, 농수산품 할랄인증, 법률·회계, 금융지원 등 전문상담을 제공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력해 2019년 6월7일부터 8일까지 아세안 2위 경제국가인 태국에서 9년여 만에 '2019 방콕 한류박람회'를 열기도 했다. 전략적 한류 체험 마케팅, 관련 정부 부처와 유관기관 사이의 수평적 협력 확대, 한류 연계사업 지원이라는 3대 테마로 행사를 진행했다. 

    권평오는 2019년 6월12일부터 14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019 쿠알라룸푸르 한국우수상품전'을 개최했다. 한국우수상품전이란 정부의 주도 아래 우리 기업의 진출 초기지역이나 전략시장에 한국 단독으로 개최하는 해외전시회를 말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한국우수상품전은 3월 문재인 대통령이 첫 번째 해외순방으로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뒤 양국의 교류협력을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권평오는 임기를 시작한 뒤 2018년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해외 첫 무역관장 회의를 열었다. 그동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은 보통 미국과 중국 등 주력국가를 먼저 찾았지만 권평오가 첫 방문지로 러시아를 선택한 만큼 그의 신북방시장 진출의지가 두드러졌다. 

    신북방정책 주요 협력지역인 중국 동북지역에 무역관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2019년 6월6일 중국 동북아 중심도시인 하북성 성도 스좌장, 길림성 성도 창춘, 헤이룽장성 성도 하얼빈 등에 무역관을 2019년 안으로 열기로 했다.

    또한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맞춰 독립국가연합 지역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의 산업협력형 사업과 의료·보건, 스마트시티 등 강점이 있는 분야를 기반으로 적극 진출한다.

    △중소·중견기업 중심 수출저변 확충
    권평오는 2019년 1월24일 서울 광화문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목표를 2018년보다 100개 늘어난 2500개 기업으로 잡고 수출 초보기업의 수출중단 예방을 위해 1:1 지원서비스 대상을 2018년보다 20% 늘린 1200개 기업으로 확대했다. 

     또한 강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하는 월드챔프사업 및 수출중견육성사업의 목표로 전체 시장 800개(274개 기업 지원)·수출성약 80억 달러(2018년 대비 10억 달러 증가)를 잡았다. 

    권평오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국내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도 바삐 누비고 있다.

    재임 기간의 3분의 1을 해외에 있었지만 그 사이 국내에서도 100여 개가 넘는 중소중견기업들을 만나 어려운 점을 들었다..

    △열린 무역관 만들기
    권평오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무역관을 우리 기업의 해외사무소로 개방하는 ‘지사화사업’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독자적으로 해외지사 설립이 어려운 기업들을 위해 현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무역관을 통해 시장조사, 거래선 발굴, 수출상담 지원 등 해외지사 역할을 대행해왔다.

    권평오는 2019년 3500여 개 기업의 성공적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열린 무역관’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업·개인회원 누구나 예약 없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무역관을 언제든 사무실처럼 사용하고 상담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문을 열어두고 있다. 2021년까지 전체 무역관 가운데 17%(22개)를 외부에 열기로 했다.

    권평오는 “열린 무역관을 운영하면서 혁신 스타트업 등 우리 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하는 공유사무실로도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간의 서비스 역량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해외 네트워크와 결합한 개방형 혁신으로 수출대행, 물류, 모바일 수출 등의 새로운 지원서비스도 시작한다. 

    ▲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이 2018년 5월10일 서울 서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본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4대혁신 로드맵
    권평오는 2018년 5월10일 서울 서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대 혁신 로드맵을 발표했다.

    4대 혁신 로드맵에 고객과 현장 중심의 조직 운영, 성과와 내실 중심의 사업 추진, 개방과 공유·협업 중심의 조직문화 정착,역량과 실적 중심의 인사관리 등이 포함됐다.

    권평오는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 흐름 중심으로 모든 본사 사업조직을 전면 개편했다. 해외시장정보의 생산과 관리, 서비스체계를 통합 관리하는 ‘무역기반본부’를 설치했다. ‘중소중견기업본부’는 중소중견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전담하고 있으며 기능과 산업이 혼재했던 전략사업본부는 서비스와 정보통신기술(ICT), 성장, 소비재, 전자상거래 등의 산업을 기준으로 한 ‘혁신성장본부’로 개편했다.

    ‘경제통상협력본부’는 통상·정책 조사부터 의제 발굴과 사업 개발 및 수행, 후속지원까지 경제협력의 모든 과정을 전담한다.

    권평오는 해외무역관장 20%를 2018년 하반기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단계적으로 외부에 개방해 전문가를 수혈하기로 했다. 개방 취지에 맞춰 언어와 전문성 등을 철저히 검증해 무역관별 특성에 맞는 적임자를 선발하기로 했다.

    2018년 말부터 2019년 초까지 중국 청두, 인도 뭄바이, 폴란드 바르샤바, 미국 워싱턴, 에콰도르 키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중국 정저우와 충칭, 캄보디아 프놈펜 등 9개소 해외무역관장직 외부 개방을 완료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무역사절단이나 수출상담회, 시장설명회 등 정형화된 사업의 절반 이상을 민간에 위탁하거나 유관기관에 이양한다. 이를 통해 확보한 인력을 본업인 △프로젝트별 태스크포스 구성 등 고객 필요에 기반한 신사업 개발 △바이어, 투자가, 구인처 발굴 △사후 성과관리에 투입한다.

    권평오는 “혁신 로드맵은 일회성 보여주기 식으로 끝내지 않고 모두 45개 과제를 임기 안에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전담부서 운영 등 상시적 혁신체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내부혁신
    권평오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에 취임한 뒤 불필요한 관행 등을 최소화하는 등 내부 혁신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는 취임사에서 “성과와 내실 중심의 사업을 위해 행사성 사업을 과감히 민간에 위탁하고 해외시장 진출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4월5일~12일에 ‘코트라다운 코트라 만들기’의 하나로 ‘대국민 혁신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사장 취임과 함께 7대 대국민약속을 선포했다”며 “코트라를 혁신할 아이디어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공모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평오는 사장 취임 이후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을 끝까지 책임진다 △해외 일자리 발굴로 청년실업 문제 해결의 물꼬를 튼다 △도전하는 상사맨의 정신으로 신시장 개척을 선도한다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현장에서 함께 뛰는 동반자가 된다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가 된다 △모든 업무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한다 △혁신, 또 혁신한다 등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7대 국민 약속을 제시했다.

    혁신작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코트라다운 코트라 만들기 위원회’를 구성했다. 권평오는 2018년 4월5일 열린 첫 위원회 회의에서 본사와 지방지원단 임직원, 혁신그룹 등 80여 명의 직원들에게서 여러 가지 의견을 청취했다.

    2018년 4월6일 두 번째 회의에서는 19명의 외부위원들로부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구체적 혁신방향과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들었다.

    권평오는 2018년 4월9일 열린 세 번째 회의에서 한 직원이 “버전을 끝도 없이 만들어 보고하는 조직문화를 버전 100이라고 부르는 데 이를 혁신해야 한다”고 말하자 “99% 공감한다. 보고서만 바꿔도, 사장 인사말만 안 써도, 의사결정 과정만 바꿔도 업무 효율이 확 높아진다. 혁신을 신명나게 하려면 사소한 것부터 실천해서 공감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평오는 단기적으로 개선이 가능한 ‘작은 혁신’과 내·외부의 의견을 모아 실행해야 하는 ‘큰 혁신’의 두 부류로 혁신작업을 구분해 추진하고 있다.

    권평오는 직원들에게 “작은 혁신을 이뤄내고 이것을 큰 혁신을 이뤄가는 동력으로 삼자”고 얘기했다고 한다. 보고서 작성을 단순화하고 의사결정 단계를 대폭 줄이는 것 등을 작은 혁신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내게시판에 ‘보고서 작성과 의사결정’을 주제로 글을 올려 행사자료를 포함한 모든 보고서는 가능한 1~2장으로 만들고 보고서 버전을 초안과 본부장 주재 회의를 거친 최종안 두 가지만 만들라고 지시했다.

    실무자에서 팀장, 협조부서, 실장, 본부장, 사장으로 이어지던 의사결정 과정도 실무자, 대표자회의로 대폭 줄였다. 위임전결 규정에 따라 정해진 전결권자가 있다면 실무자가 굳이 상급자에게 보고하지 않아도 된다고 지시했다.

    매달 혁신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회의에는 차장급 이하인 혁신주니어 보드 17명과 부장급 이상 간부급, 사내 혁신활동에 관심있는 자발적 참여자까지 해서 평균 50~60명이 참여한다.

    직원들에게 일의 목표를 (몇 시간 일했다는) 투입 중심이 아니라 그래서 어떤 성과를 냈느냐는 성과 지향으로 바꿔나가자고 강조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국가경제에 얼마나 기여를 했느냐가 중요하지, 해외 전시회 몇 회를 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는 소신을 보인다.

    회의 때 명패와 다과, 물컵 등을 준비하지 말고 현수막 제작 등도 최소화해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해외 코트라 무역관이나 사업현장을 방문할 때 본사 직원이 공항에 마중하러 나가는 관행도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면 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현장 중심 경영활동 강조
    권평오는 2018년 4월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에 취임하면서 “고객과 현장 중심의 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본사인력의 10%를 감축해 해외와 지방으로 전진배치하겠다”며 “신입사원은 입사 후 지방지원단에서 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무역투자기능의 목적이 일자리 창출이라고 보고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해외취업 및 창업, 외국인투자 유치와 해외진출기업 유턴 등을 지원하기 위해 최적화한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해외취업지원 무역관을 24개 소에서 50개 소로 늘리고 해외창업 지원 거점 무역관도 새로 지정한다.

    권평오는 소통과 개방, 협업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본인부터 솔선수범해 매주 1회 이상 현장을 찾아 고객과 소통하고 중소기업 정책당국 및 지원기관과 수출지원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첫 일정으로 인천에 있는 절삭공구 제조기업인 중소기업 와이지원을 방문했다. 권평오는 “제2, 제3의 와이지원이 탄생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체계를 갖추는 데 코트라가 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권평오는 와이지원을 방문한 뒤 인천지역 10개 고객기업과 ‘수출 중소기업 간담회’를 열고 공사사업과 혁신방안을 직접 설명했고 현장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들었다.

    4월6일에는 해외취업환경 설명회에서 직접 일자리 창출 관련 활동을 홍보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임명
    권평오는 2018년 3월2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권 사장은 산업과 무역, 통상분야를 두루 거쳐 폭넓은 실무경험을 갖춘 적임자”라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일하면서 코트라 지원 업무를 담당한 경험이 있어 코트라의 혁신을 잘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사장을 임명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권평오 이외에 우기훈 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부사장과 박봉규 서울테크노파크 원장 등 3명을 최종 후보자로 정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후보자들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이 가운데 권평오가 사장으로 낙점됐다.

    ◆ 비전과 과제

    ▲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왼쪽)이 2019년 6월14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일바 베르그 비즈니스스웨덴 회장과 비즈니스 환경 전반의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권평오는 ‘코트라다운 코트라 만들기’를 내세우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조직을 본래 업무인 수출기업 지원 강화와 새로운 수출산업 육성, 수출시장 개척, 경제·통상협력 지원 강화 등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드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무역투자진흥이라는 목표로 설립된 공공기관이지만 본래 업무보다 전시회 개최 등에 치중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권평오는 4대 혁신 로드맵을 통해 전시회 등 정형화된 사업의 절반 이상을 민간에 위탁하거나 유관기관에 넘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직이 커지면서 현장과 괴리되는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현장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고객기업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해외 일자리를 만드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을 통해 해외의 일자리를 소개하는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권평오는 취임 후 1년여 동안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기업들의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비행기로 이동한 거리만 지구 8바퀴를 돌 정도로 많았다.

    ◆ 평가

    ▲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왼쪽)이 2019년 5월27일 서울에서 러우친젠 중국 장쑤성 당서기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권평오는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을 역임한 무역통상 전문가로 꼽힌다.

    1996년부터 4년 동안 유럽연합대표부 상무관, 2015년부터 3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내 해외경험도 풍부하다.
      
    상공부와 산업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를 거치며 사무관과 과장, 실장 등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지원 업무를 3번이나 담당해 누구보다 무역투자진흥공사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산업부 대변인 시절에는 대언론 업무를 매끄럽게 처리했다. 타 부처 대변인이 멘토로 꼽을 정도로 후배들의 신망도 두터웠다.

    추진력과 국제감각을 지녔고 유연한 상황판단과 뛰어난 분석능력을 인정받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에 선임되면서 소탈한 성품을 지니고 있고 소통하는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친화력이 뛰어나 조직융합에 탁월한 능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평오는 조직운영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혁신과제를 직접 점검하고 있다.

    그는 사내 게시판에 '작은 혁신코너'를 만들고 직접 글을 올리며 직원들과도 소통한다. 직급별 간담회, 번개 호프 미팅 등을 통해서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한다.

    권평오는 보고서 작성 간소화, 불필요한 의전 폐지 등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행정혁신에도 나서고 있다.

    종교는 기독교, 취미는 여행이다.

    ◆ 사건사고

    △단기 일자리 논란과 낙하산인사 의혹
    2018년 10월22일에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단기 일자리정책과 취업비리 의혹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기획재정부에 112명을 충원하겠다고 제출한 계획안과 관련해 한국당은 "단기 일자리를 만들어 통계를 조작하겠다는 것인데 소를 키울 사람은 없고 소 잡을 생각만 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에 따르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2018년 9월18일에는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가 기재부 요구애 9월 말 10명 정도 채용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또 독촉하니 10월4일에는 112명을 채용하겠다고 답했다. 

    권평오는 "기재부의 독촉 때문에 억지로 없던 일자리를 만든 것은 아니다"고 맞섰다.

    그러나 계속되는 질타에 권평오는 "기획재정부가 모두 8차례 업무공유방을 통해 독촉했다"며 "기재부에서 최초 요청을 받았을 때는 기조실에서 그렇게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별다른 조사 없이 그냥 0명으로 제출했으나 다시 독촉이 들어와서 9월 27일에는 급하게 조사하다 보니 10명이라고 바꾼 것"이라고 해명했다.

    같은 날 장상현 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선임과 관련해 '낙하산인사' 의혹도 제기됐다.

    인베스트코리아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외국인투자유치 전담기구다. 2018년 9월 취임한 장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인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의 맏사위다. 

    한국당은 "함께 지원했던 대기업 임원급 이상, 스위스연방은행 임원, 글로벌기업 한국지사장 등 화려한 이력자를 제치고 된 것이 낙하산인사지 뭐냐"며 "윗 선의 영향이 미쳤다"고 주장했다.

    권평오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 경력

    ▲ 권평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가운데)이 2014년 12월8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4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 참석해 전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1983년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84년 상공부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1996년 8월 주벨기에대한민국대사관 1등 서기관을 맡았다.

    2000년 9월 산업자원부 전자상거래지원과 과장을 맡았다.

    2001년 12월 대통령비서실장 보좌관을 역임했다.

    2003년 5월 산업자원부 무역진흥과 과장을 맡았다.

    2004년 8월 산업자원부 혁신기획관으로 일했다.

    2006년 6월 산업자원부 자원개발총괄팀 팀장을 역임했다.

    2008년 2월 중앙공무원교육원으로 교육훈련을 맡아 파견됐다.

    2009년 2월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 사무국장을 맡았다.

    2010년 2월 지식경제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단장으로 일했다.

    2011년 6월 지석경제부 지역경제정책관을 역임했다.

    2012년 1월 지식경제부 대변인을 했다.

    2013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 실장을 맡았다.

    2015년 11월 주사우디아라비아대한민국대사관 대사를 역임했다.

    2018년 4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에 올랐다.

    ◆ 학력

    1976년 순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석사 졸업했다.

    1992년 일본 사이타마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3년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와 사이에 딸이 두 명 있다.

    ◆ 상훈

    2011년 12월31일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2008년 12월10일 제16기 고위정책과정 수료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 기타

    2019년 3월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본인과 배우자, 두 딸의 명의로 모두 11억766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 송파구 래미안파크팰리스 8억7천만 원, 서울 송파구 올림픽훼밀리타운 임차권 7억5천만 원, 건물임대채무 6억9천만 원 등이다.

    1978년 7월31일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해 1981년 4월30일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 어록

    ▲ 권평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2014년 4월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9차 FTA 활용촉진협의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 융·복합으로 새롭게 도래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세계 질서가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국과 차별화된 국내 주력 산업의 강점과 우리가 당면한 과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한국형 4차 산업혁명' 추진이 필요한 시기다. 정부·기업·기관이 하나가 되는 팀 코리아(Team Korea)가 중요하다. 정부는 규제와 비효율 등을 개선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와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보다 중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펼쳐 나가야 한다.” (2019/05/20, 매일경제 기고문)

    "미개척·신시장 중동·아프리카에서 우리 수출시장 다변화의 해법을 찾겠다. 글로벌 자원가격 회복 및 산업다각화 추진 가속화로 기회 요인이 커진 만큼 신규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우리 기업이 가장 먼저 눈여겨봐야 할 곳이 중동과 아프리카다."

    "정부의 수출활력제고 추진 전략에 발맞춰 22개 중동·아프리카 무역관이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최전방에서 뛸 것이다. 이들 지역의 잠재력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코트라는 현지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시장 상황과 여건에 맞는 새로운 사업을 개발해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
    (2019/04/17,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중동·아프리카지역 통합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에서)

    "수출활력제고를 위해서는 우리 경제의 근간인 강소중견기업이 더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 코트라는 중견기업 글로벌화에 필요한 해외마케팅, 해외 기업인수합병, 수출금융 등의 지원 확대를 위해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
    (2019/04/12,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강소중견 수출기업 간담회에서)

    “남부 호찌민과 북부 하노이를 중심으로 이뤄진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다낭을 포함한 중부 지역으로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 베트남 정부가 경제 개발의 상징으로 키울 계획을 갖고 있는 이곳을 발판으로 남부와 북부에 쏠린 경제 협력의 스펙트럼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2019/01/22,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베트남 중부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외국 기업이나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을 만났을 때의 종합적인 느낌은 지금이 정말로 중요한 타이밍이라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외국이나 외국 기업이 우리와 협력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돼있지만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훅 지나갈 수도 있다. 우리 모든 산업의 경쟁력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이 작용하고 있다. 빨리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든다.” (2018/09/12,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저는 한 가지 밖에 몰랐다. 대한민국을 수출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생각. 2014년 말에 우리나라 수출 5731억 달러. 22배 정도 늘었다. 그 당시에도 세계 6위의 수출국가로 발전시켰다. 그런데 놓쳤던 것이 있었다. 여러분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다. 정작, 여러분처럼, 제 딸애가 취업 때문에 너무 큰 애로를 겪고 있었다. 아! 우리 수출 상품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그런 노력만 하다가 우리 후손들, 우리 후배들의 일자리를 미처 챙기지 못했구나. 우리 딸애한테 맥주 사주면서 미안하다고 그랬다. 여러분들이 느끼는 체감 실업률은 아마 훨씬 높을 것이다. 코트라의 절반 이상은 여러분들과 같이 일자리를 구하고자 노력하는 우리 젊은 세대들의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제가 모든 열정을 전부 다 바쳐서 하고자 한다.” (2018/04/06, 양재엘타워 그레이스홀에서 열린 2018년 해외취업환경 설명회에서)

    “코트라가 그동안 너무 많은 종류의 서비스를 하다 보니 넓은 대신 깊이가 부족했다. 민간이 할 수 있는 부분은 경쟁하지 않고 과감히 민간에 이양하고 새로운 시대와 환경에 맞는 코트라다운 서비스의 개발과 제공에 집중하겠다.” (2018/04/06, 코트라다운 코트라 만들기 위원회 2차 회의에서)

    “최근 코트라가 처한 현실을 보면 현재까지 이룬 성과나 과거의 영화에 안주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이다. 반성하고 강도 높게 혁신해야 한다.” (2018/04/02,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취임식에서)

    “이카루스의 역설처럼 코트라가 환경의 변화에도 과거의 성공에 취한 나머지 날개가 녹아 추락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일자리 창출을 이끄는 ‘코트라다움’을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 (2018/04/02,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취임식에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일자리 창출을 이끄는 일류 무역투자진흥기관’의 꿈을 안고 전 임직원과 혁신의 대장정을 시작하겠다. 이를 통해 매년 5천 개의 중소수출기업과 2만 개의 글로벌 일자리를 만들겠다.” (2018/04/02,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취임식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수주액 양적으로 감소할뿐 아니라 중동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게 더 심각하다.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도록 경제협의회를 열고 민관 합동 수주지원단의 활동을 지원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고위인사와 부지런히 만나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석유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바꾸기 위해 범국가적인 경제·사회 개혁 프로그램인 `비전2030`을 국운으로 걸고 추진하고 있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서로에 최적의 파트너기 때문에 이를 `제2의 중동 붐` 기회로 삼아야 한다.” (2017/10/29,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과거엔 홍시가 떨어지기를 바랐다면 이제 홍시를 만들어야 할 때다.” (2015/12/14,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국내 기업체들이 바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내용을 활용해서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는 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2015/02/25, 한중 자유무역협정 협정과 관련해)

    “멕시코 기업단체가 한국의 자동차 부품업체에 관심이 크다. 멕시코는 유럽과 일본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한국 자동차부품 업체들이 향후 진출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2013/10/22, 멕시코 투자사절을 이끌면서)
  • ◆ 활동의 공과

    △해외무역관 수출 10% 더하기
    권평오는 2019년 1월24일 서울 광화문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장기화, 세계 경기 회복세 둔화 등으로 수출여건이 좋지 않다고 판단하고 ‘수출 10% 더하기’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출 10% 더하기는 대한투자무역진흥공사가 85개 해외무역관에서 수출 활성화사업을 적극 개발해 지난해보다 수출을 10%씩 늘리는 사업이다. 

    권평오는 해외마케팅비의 60% 이상을 2019년 상반기에 집행하는 등 수출 10% 더하기 목표 달성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해외 권역별로 수출 확대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스는 지역별 수출전략을 제시했다. 

    동남아사이와 대양주시장으로는 화장품, 식품, 패션, 제약, 생활용품 등 5대 유망 소비재의 수출 확대에 집중하기로 했다. 

    유럽에서는 브렉시트로 발생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유럽 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과 연계해 스타트업 콘퍼런스 참가도 지원하기로 했다. 

    북미와 중남미시장으로는 5G와 미래차 등 혁신산업의 수출을 단계별로 지원한다. 

    중동에서는 현지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으로 소비재 수출활로를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2020년 두바이엑스포를 앞두고 10월 열리는 ‘두바이 한류상품박람회’에 중동의 모든 무역관이 협력해 각국의 유력 바이어들을 유치하기로 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전자상거래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어 온라인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융복합사업을 개발한다. 

    권평오는 유엔 등 해외 공공조달시장에 기업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코트라는 뉴욕, 런던, 나이로비, 리마 등 25개 해외조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국가별 시장 특성에 따라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조달 수출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매칭펀드와 해외 마케팅도 지원한다.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실적.

    △미개척·신시장 공략
    권평오는 미국·중국 수출 의존도가 너무 높다고 보고 수요처 다변화를 위해 미개척·신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신시장 발굴을 위해 2018년 취임한 뒤 일 년 동안 러시아, 쿠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22개국 31개 도시를 방문했다. 1년의 3분의 1가량을 해외에서 바쁘게 보내며 신시장 공략을 위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권평오는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시장 개척에 주목하고 있다.

    2019년 4월1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중동·아프리카지역 통합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에서 "중동·아프리카에서 우리 수출시장 다변화의 해법을 찾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권평오는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에 발맞춰 우리나라 기업들의 신시장 진출을 돕기도 한다.

    권평오는 신남방시장 진출기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19년 5월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 ‘신남방 비즈니스데스크’를 마련했다. 신남방 비즈니스데스크는 신남방 국가별 맞춤형 협력모델을 발굴하고 기업들에게 투자·노무·무역, 공산품 시험·인증, 농수산품 할랄인증, 법률·회계, 금융지원 등 전문상담을 제공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력해 2019년 6월7일부터 8일까지 아세안 2위 경제국가인 태국에서 9년여 만에 '2019 방콕 한류박람회'를 열기도 했다. 전략적 한류 체험 마케팅, 관련 정부 부처와 유관기관 사이의 수평적 협력 확대, 한류 연계사업 지원이라는 3대 테마로 행사를 진행했다. 

    권평오는 2019년 6월12일부터 14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019 쿠알라룸푸르 한국우수상품전'을 개최했다. 한국우수상품전이란 정부의 주도 아래 우리 기업의 진출 초기지역이나 전략시장에 한국 단독으로 개최하는 해외전시회를 말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한국우수상품전은 3월 문재인 대통령이 첫 번째 해외순방으로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뒤 양국의 교류협력을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권평오는 임기를 시작한 뒤 2018년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해외 첫 무역관장 회의를 열었다. 그동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은 보통 미국과 중국 등 주력국가를 먼저 찾았지만 권평오가 첫 방문지로 러시아를 선택한 만큼 그의 신북방시장 진출의지가 두드러졌다. 

    신북방정책 주요 협력지역인 중국 동북지역에 무역관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2019년 6월6일 중국 동북아 중심도시인 하북성 성도 스좌장, 길림성 성도 창춘, 헤이룽장성 성도 하얼빈 등에 무역관을 2019년 안으로 열기로 했다.

    또한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맞춰 독립국가연합 지역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의 산업협력형 사업과 의료·보건, 스마트시티 등 강점이 있는 분야를 기반으로 적극 진출한다.

    △중소·중견기업 중심 수출저변 확충
    권평오는 2019년 1월24일 서울 광화문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목표를 2018년보다 100개 늘어난 2500개 기업으로 잡고 수출 초보기업의 수출중단 예방을 위해 1:1 지원서비스 대상을 2018년보다 20% 늘린 1200개 기업으로 확대했다. 

     또한 강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하는 월드챔프사업 및 수출중견육성사업의 목표로 전체 시장 800개(274개 기업 지원)·수출성약 80억 달러(2018년 대비 10억 달러 증가)를 잡았다. 

    권평오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국내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도 바삐 누비고 있다.

    재임 기간의 3분의 1을 해외에 있었지만 그 사이 국내에서도 100여 개가 넘는 중소중견기업들을 만나 어려운 점을 들었다..

    △열린 무역관 만들기
    권평오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무역관을 우리 기업의 해외사무소로 개방하는 ‘지사화사업’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독자적으로 해외지사 설립이 어려운 기업들을 위해 현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무역관을 통해 시장조사, 거래선 발굴, 수출상담 지원 등 해외지사 역할을 대행해왔다.

    권평오는 2019년 3500여 개 기업의 성공적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열린 무역관’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업·개인회원 누구나 예약 없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무역관을 언제든 사무실처럼 사용하고 상담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문을 열어두고 있다. 2021년까지 전체 무역관 가운데 17%(22개)를 외부에 열기로 했다.

    권평오는 “열린 무역관을 운영하면서 혁신 스타트업 등 우리 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하는 공유사무실로도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간의 서비스 역량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해외 네트워크와 결합한 개방형 혁신으로 수출대행, 물류, 모바일 수출 등의 새로운 지원서비스도 시작한다. 

    ▲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이 2018년 5월10일 서울 서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본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4대혁신 로드맵
    권평오는 2018년 5월10일 서울 서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대 혁신 로드맵을 발표했다.

    4대 혁신 로드맵에 고객과 현장 중심의 조직 운영, 성과와 내실 중심의 사업 추진, 개방과 공유·협업 중심의 조직문화 정착,역량과 실적 중심의 인사관리 등이 포함됐다.

    권평오는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 흐름 중심으로 모든 본사 사업조직을 전면 개편했다. 해외시장정보의 생산과 관리, 서비스체계를 통합 관리하는 ‘무역기반본부’를 설치했다. ‘중소중견기업본부’는 중소중견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전담하고 있으며 기능과 산업이 혼재했던 전략사업본부는 서비스와 정보통신기술(ICT), 성장, 소비재, 전자상거래 등의 산업을 기준으로 한 ‘혁신성장본부’로 개편했다.

    ‘경제통상협력본부’는 통상·정책 조사부터 의제 발굴과 사업 개발 및 수행, 후속지원까지 경제협력의 모든 과정을 전담한다.

    권평오는 해외무역관장 20%를 2018년 하반기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단계적으로 외부에 개방해 전문가를 수혈하기로 했다. 개방 취지에 맞춰 언어와 전문성 등을 철저히 검증해 무역관별 특성에 맞는 적임자를 선발하기로 했다.

    2018년 말부터 2019년 초까지 중국 청두, 인도 뭄바이, 폴란드 바르샤바, 미국 워싱턴, 에콰도르 키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중국 정저우와 충칭, 캄보디아 프놈펜 등 9개소 해외무역관장직 외부 개방을 완료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무역사절단이나 수출상담회, 시장설명회 등 정형화된 사업의 절반 이상을 민간에 위탁하거나 유관기관에 이양한다. 이를 통해 확보한 인력을 본업인 △프로젝트별 태스크포스 구성 등 고객 필요에 기반한 신사업 개발 △바이어, 투자가, 구인처 발굴 △사후 성과관리에 투입한다.

    권평오는 “혁신 로드맵은 일회성 보여주기 식으로 끝내지 않고 모두 45개 과제를 임기 안에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전담부서 운영 등 상시적 혁신체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내부혁신
    권평오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에 취임한 뒤 불필요한 관행 등을 최소화하는 등 내부 혁신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는 취임사에서 “성과와 내실 중심의 사업을 위해 행사성 사업을 과감히 민간에 위탁하고 해외시장 진출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4월5일~12일에 ‘코트라다운 코트라 만들기’의 하나로 ‘대국민 혁신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사장 취임과 함께 7대 대국민약속을 선포했다”며 “코트라를 혁신할 아이디어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공모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평오는 사장 취임 이후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을 끝까지 책임진다 △해외 일자리 발굴로 청년실업 문제 해결의 물꼬를 튼다 △도전하는 상사맨의 정신으로 신시장 개척을 선도한다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현장에서 함께 뛰는 동반자가 된다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가 된다 △모든 업무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한다 △혁신, 또 혁신한다 등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7대 국민 약속을 제시했다.

    혁신작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코트라다운 코트라 만들기 위원회’를 구성했다. 권평오는 2018년 4월5일 열린 첫 위원회 회의에서 본사와 지방지원단 임직원, 혁신그룹 등 80여 명의 직원들에게서 여러 가지 의견을 청취했다.

    2018년 4월6일 두 번째 회의에서는 19명의 외부위원들로부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구체적 혁신방향과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들었다.

    권평오는 2018년 4월9일 열린 세 번째 회의에서 한 직원이 “버전을 끝도 없이 만들어 보고하는 조직문화를 버전 100이라고 부르는 데 이를 혁신해야 한다”고 말하자 “99% 공감한다. 보고서만 바꿔도, 사장 인사말만 안 써도, 의사결정 과정만 바꿔도 업무 효율이 확 높아진다. 혁신을 신명나게 하려면 사소한 것부터 실천해서 공감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평오는 단기적으로 개선이 가능한 ‘작은 혁신’과 내·외부의 의견을 모아 실행해야 하는 ‘큰 혁신’의 두 부류로 혁신작업을 구분해 추진하고 있다.

    권평오는 직원들에게 “작은 혁신을 이뤄내고 이것을 큰 혁신을 이뤄가는 동력으로 삼자”고 얘기했다고 한다. 보고서 작성을 단순화하고 의사결정 단계를 대폭 줄이는 것 등을 작은 혁신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내게시판에 ‘보고서 작성과 의사결정’을 주제로 글을 올려 행사자료를 포함한 모든 보고서는 가능한 1~2장으로 만들고 보고서 버전을 초안과 본부장 주재 회의를 거친 최종안 두 가지만 만들라고 지시했다.

    실무자에서 팀장, 협조부서, 실장, 본부장, 사장으로 이어지던 의사결정 과정도 실무자, 대표자회의로 대폭 줄였다. 위임전결 규정에 따라 정해진 전결권자가 있다면 실무자가 굳이 상급자에게 보고하지 않아도 된다고 지시했다.

    매달 혁신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회의에는 차장급 이하인 혁신주니어 보드 17명과 부장급 이상 간부급, 사내 혁신활동에 관심있는 자발적 참여자까지 해서 평균 50~60명이 참여한다.

    직원들에게 일의 목표를 (몇 시간 일했다는) 투입 중심이 아니라 그래서 어떤 성과를 냈느냐는 성과 지향으로 바꿔나가자고 강조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국가경제에 얼마나 기여를 했느냐가 중요하지, 해외 전시회 몇 회를 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는 소신을 보인다.

    회의 때 명패와 다과, 물컵 등을 준비하지 말고 현수막 제작 등도 최소화해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해외 코트라 무역관이나 사업현장을 방문할 때 본사 직원이 공항에 마중하러 나가는 관행도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면 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현장 중심 경영활동 강조
    권평오는 2018년 4월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에 취임하면서 “고객과 현장 중심의 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본사인력의 10%를 감축해 해외와 지방으로 전진배치하겠다”며 “신입사원은 입사 후 지방지원단에서 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무역투자기능의 목적이 일자리 창출이라고 보고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해외취업 및 창업, 외국인투자 유치와 해외진출기업 유턴 등을 지원하기 위해 최적화한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해외취업지원 무역관을 24개 소에서 50개 소로 늘리고 해외창업 지원 거점 무역관도 새로 지정한다.

    권평오는 소통과 개방, 협업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본인부터 솔선수범해 매주 1회 이상 현장을 찾아 고객과 소통하고 중소기업 정책당국 및 지원기관과 수출지원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첫 일정으로 인천에 있는 절삭공구 제조기업인 중소기업 와이지원을 방문했다. 권평오는 “제2, 제3의 와이지원이 탄생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체계를 갖추는 데 코트라가 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권평오는 와이지원을 방문한 뒤 인천지역 10개 고객기업과 ‘수출 중소기업 간담회’를 열고 공사사업과 혁신방안을 직접 설명했고 현장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들었다.

    4월6일에는 해외취업환경 설명회에서 직접 일자리 창출 관련 활동을 홍보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임명
    권평오는 2018년 3월2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권 사장은 산업과 무역, 통상분야를 두루 거쳐 폭넓은 실무경험을 갖춘 적임자”라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일하면서 코트라 지원 업무를 담당한 경험이 있어 코트라의 혁신을 잘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사장을 임명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권평오 이외에 우기훈 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부사장과 박봉규 서울테크노파크 원장 등 3명을 최종 후보자로 정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후보자들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이 가운데 권평오가 사장으로 낙점됐다.

  • ◆ 비전과 과제

    ▲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왼쪽)이 2019년 6월14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일바 베르그 비즈니스스웨덴 회장과 비즈니스 환경 전반의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권평오는 ‘코트라다운 코트라 만들기’를 내세우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조직을 본래 업무인 수출기업 지원 강화와 새로운 수출산업 육성, 수출시장 개척, 경제·통상협력 지원 강화 등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드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무역투자진흥이라는 목표로 설립된 공공기관이지만 본래 업무보다 전시회 개최 등에 치중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권평오는 4대 혁신 로드맵을 통해 전시회 등 정형화된 사업의 절반 이상을 민간에 위탁하거나 유관기관에 넘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직이 커지면서 현장과 괴리되는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현장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고객기업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해외 일자리를 만드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을 통해 해외의 일자리를 소개하는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권평오는 취임 후 1년여 동안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기업들의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비행기로 이동한 거리만 지구 8바퀴를 돌 정도로 많았다.

  • ◆ 평가

    ▲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왼쪽)이 2019년 5월27일 서울에서 러우친젠 중국 장쑤성 당서기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권평오는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을 역임한 무역통상 전문가로 꼽힌다.

    1996년부터 4년 동안 유럽연합대표부 상무관, 2015년부터 3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내 해외경험도 풍부하다.
      
    상공부와 산업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를 거치며 사무관과 과장, 실장 등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지원 업무를 3번이나 담당해 누구보다 무역투자진흥공사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산업부 대변인 시절에는 대언론 업무를 매끄럽게 처리했다. 타 부처 대변인이 멘토로 꼽을 정도로 후배들의 신망도 두터웠다.

    추진력과 국제감각을 지녔고 유연한 상황판단과 뛰어난 분석능력을 인정받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에 선임되면서 소탈한 성품을 지니고 있고 소통하는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친화력이 뛰어나 조직융합에 탁월한 능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평오는 조직운영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혁신과제를 직접 점검하고 있다.

    그는 사내 게시판에 '작은 혁신코너'를 만들고 직접 글을 올리며 직원들과도 소통한다. 직급별 간담회, 번개 호프 미팅 등을 통해서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한다.

    권평오는 보고서 작성 간소화, 불필요한 의전 폐지 등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행정혁신에도 나서고 있다.

    종교는 기독교, 취미는 여행이다.

    ◆ 사건사고

    △단기 일자리 논란과 낙하산인사 의혹
    2018년 10월22일에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단기 일자리정책과 취업비리 의혹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기획재정부에 112명을 충원하겠다고 제출한 계획안과 관련해 한국당은 "단기 일자리를 만들어 통계를 조작하겠다는 것인데 소를 키울 사람은 없고 소 잡을 생각만 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에 따르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2018년 9월18일에는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가 기재부 요구애 9월 말 10명 정도 채용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또 독촉하니 10월4일에는 112명을 채용하겠다고 답했다. 

    권평오는 "기재부의 독촉 때문에 억지로 없던 일자리를 만든 것은 아니다"고 맞섰다.

    그러나 계속되는 질타에 권평오는 "기획재정부가 모두 8차례 업무공유방을 통해 독촉했다"며 "기재부에서 최초 요청을 받았을 때는 기조실에서 그렇게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별다른 조사 없이 그냥 0명으로 제출했으나 다시 독촉이 들어와서 9월 27일에는 급하게 조사하다 보니 10명이라고 바꾼 것"이라고 해명했다.

    같은 날 장상현 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선임과 관련해 '낙하산인사' 의혹도 제기됐다.

    인베스트코리아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외국인투자유치 전담기구다. 2018년 9월 취임한 장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인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의 맏사위다. 

    한국당은 "함께 지원했던 대기업 임원급 이상, 스위스연방은행 임원, 글로벌기업 한국지사장 등 화려한 이력자를 제치고 된 것이 낙하산인사지 뭐냐"며 "윗 선의 영향이 미쳤다"고 주장했다.

    권평오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 ◆ 경력

    ▲ 권평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가운데)이 2014년 12월8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4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 참석해 전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1983년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84년 상공부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1996년 8월 주벨기에대한민국대사관 1등 서기관을 맡았다.

    2000년 9월 산업자원부 전자상거래지원과 과장을 맡았다.

    2001년 12월 대통령비서실장 보좌관을 역임했다.

    2003년 5월 산업자원부 무역진흥과 과장을 맡았다.

    2004년 8월 산업자원부 혁신기획관으로 일했다.

    2006년 6월 산업자원부 자원개발총괄팀 팀장을 역임했다.

    2008년 2월 중앙공무원교육원으로 교육훈련을 맡아 파견됐다.

    2009년 2월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 사무국장을 맡았다.

    2010년 2월 지식경제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단장으로 일했다.

    2011년 6월 지석경제부 지역경제정책관을 역임했다.

    2012년 1월 지식경제부 대변인을 했다.

    2013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 실장을 맡았다.

    2015년 11월 주사우디아라비아대한민국대사관 대사를 역임했다.

    2018년 4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에 올랐다.

    ◆ 학력

    1976년 순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석사 졸업했다.

    1992년 일본 사이타마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3년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와 사이에 딸이 두 명 있다.

    ◆ 상훈

    2011년 12월31일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2008년 12월10일 제16기 고위정책과정 수료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 기타

    2019년 3월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본인과 배우자, 두 딸의 명의로 모두 11억766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 송파구 래미안파크팰리스 8억7천만 원, 서울 송파구 올림픽훼밀리타운 임차권 7억5천만 원, 건물임대채무 6억9천만 원 등이다.

    1978년 7월31일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해 1981년 4월30일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 ◆ 어록

    ▲ 권평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2014년 4월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9차 FTA 활용촉진협의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 융·복합으로 새롭게 도래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세계 질서가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국과 차별화된 국내 주력 산업의 강점과 우리가 당면한 과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한국형 4차 산업혁명' 추진이 필요한 시기다. 정부·기업·기관이 하나가 되는 팀 코리아(Team Korea)가 중요하다. 정부는 규제와 비효율 등을 개선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와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보다 중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펼쳐 나가야 한다.” (2019/05/20, 매일경제 기고문)

    "미개척·신시장 중동·아프리카에서 우리 수출시장 다변화의 해법을 찾겠다. 글로벌 자원가격 회복 및 산업다각화 추진 가속화로 기회 요인이 커진 만큼 신규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우리 기업이 가장 먼저 눈여겨봐야 할 곳이 중동과 아프리카다."

    "정부의 수출활력제고 추진 전략에 발맞춰 22개 중동·아프리카 무역관이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최전방에서 뛸 것이다. 이들 지역의 잠재력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코트라는 현지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시장 상황과 여건에 맞는 새로운 사업을 개발해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
    (2019/04/17,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중동·아프리카지역 통합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에서)

    "수출활력제고를 위해서는 우리 경제의 근간인 강소중견기업이 더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 코트라는 중견기업 글로벌화에 필요한 해외마케팅, 해외 기업인수합병, 수출금융 등의 지원 확대를 위해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
    (2019/04/12,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강소중견 수출기업 간담회에서)

    “남부 호찌민과 북부 하노이를 중심으로 이뤄진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다낭을 포함한 중부 지역으로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 베트남 정부가 경제 개발의 상징으로 키울 계획을 갖고 있는 이곳을 발판으로 남부와 북부에 쏠린 경제 협력의 스펙트럼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2019/01/22,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베트남 중부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외국 기업이나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을 만났을 때의 종합적인 느낌은 지금이 정말로 중요한 타이밍이라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외국이나 외국 기업이 우리와 협력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돼있지만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훅 지나갈 수도 있다. 우리 모든 산업의 경쟁력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이 작용하고 있다. 빨리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든다.” (2018/09/12,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저는 한 가지 밖에 몰랐다. 대한민국을 수출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생각. 2014년 말에 우리나라 수출 5731억 달러. 22배 정도 늘었다. 그 당시에도 세계 6위의 수출국가로 발전시켰다. 그런데 놓쳤던 것이 있었다. 여러분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다. 정작, 여러분처럼, 제 딸애가 취업 때문에 너무 큰 애로를 겪고 있었다. 아! 우리 수출 상품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그런 노력만 하다가 우리 후손들, 우리 후배들의 일자리를 미처 챙기지 못했구나. 우리 딸애한테 맥주 사주면서 미안하다고 그랬다. 여러분들이 느끼는 체감 실업률은 아마 훨씬 높을 것이다. 코트라의 절반 이상은 여러분들과 같이 일자리를 구하고자 노력하는 우리 젊은 세대들의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제가 모든 열정을 전부 다 바쳐서 하고자 한다.” (2018/04/06, 양재엘타워 그레이스홀에서 열린 2018년 해외취업환경 설명회에서)

    “코트라가 그동안 너무 많은 종류의 서비스를 하다 보니 넓은 대신 깊이가 부족했다. 민간이 할 수 있는 부분은 경쟁하지 않고 과감히 민간에 이양하고 새로운 시대와 환경에 맞는 코트라다운 서비스의 개발과 제공에 집중하겠다.” (2018/04/06, 코트라다운 코트라 만들기 위원회 2차 회의에서)

    “최근 코트라가 처한 현실을 보면 현재까지 이룬 성과나 과거의 영화에 안주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이다. 반성하고 강도 높게 혁신해야 한다.” (2018/04/02,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취임식에서)

    “이카루스의 역설처럼 코트라가 환경의 변화에도 과거의 성공에 취한 나머지 날개가 녹아 추락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일자리 창출을 이끄는 ‘코트라다움’을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 (2018/04/02,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취임식에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글로벌 일자리 창출을 이끄는 일류 무역투자진흥기관’의 꿈을 안고 전 임직원과 혁신의 대장정을 시작하겠다. 이를 통해 매년 5천 개의 중소수출기업과 2만 개의 글로벌 일자리를 만들겠다.” (2018/04/02,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취임식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수주액 양적으로 감소할뿐 아니라 중동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게 더 심각하다.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도록 경제협의회를 열고 민관 합동 수주지원단의 활동을 지원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고위인사와 부지런히 만나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석유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바꾸기 위해 범국가적인 경제·사회 개혁 프로그램인 `비전2030`을 국운으로 걸고 추진하고 있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서로에 최적의 파트너기 때문에 이를 `제2의 중동 붐` 기회로 삼아야 한다.” (2017/10/29,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과거엔 홍시가 떨어지기를 바랐다면 이제 홍시를 만들어야 할 때다.” (2015/12/14,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국내 기업체들이 바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내용을 활용해서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는 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2015/02/25, 한중 자유무역협정 협정과 관련해)

    “멕시코 기업단체가 한국의 자동차 부품업체에 관심이 크다. 멕시코는 유럽과 일본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한국 자동차부품 업체들이 향후 진출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2013/10/22, 멕시코 투자사절을 이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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