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NM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CJENM이 보유한 넷마블의 지분가치가 하락하고 CJ헬로 매각대금을 세후 기준으로 변경한 점이 반영됐다.
 
CJENM 목표주가 낮아져, 넷마블 보유지분 가치 하락

▲ 허민회 CJENM 대표이사.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CJENM 목표주가를 27만5천 원에서 25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일 CJENM 주가는 17만7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외적으로 넷마블 지분가치가 하락하고 CJ헬로 매각대금을 세후 기준으로 변경해 CJENM의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말했다.

CJENM은 넷마블 지분 21.95%(1872만 주)를 보유한 넷마블의 2대주주다. 최근 넷마블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CJENM이 보유한 넷마블 지분가치도 크게 하락했다.

CJENM은 올해 2월 CJ헬로 지분 53.9%를 LG유플러스에게 8천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다만 세후 기준으로는 약 6천억 원만을 받게 된다.

CJENM은 하반기로 갈수록 미디어사업에서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편당 제작비가 10억 원이 넘는 ‘텐트폴’ 드라마의 제작비가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에 상영될 ‘호텔 델루나’, ‘사랑의 불시착’ 등의 드라마는 지난해에 방영된 ‘미스터 선샤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보다 제작비가 적게 들지만 선판매 광고단가는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음악부문은 걸그룹 ‘아이즈원’에 더해 하반기부터 프듀X 101, 프튜 재팬, 티오오, 빌리프랩 등 모두 4개 그룹이 데뷔를 준비한다.

영화부문은 엑시트와 귀수, 나쁜 녀석들 등 스핀오프 작품들을 준비하고 있다. 스핀오프란 기존의 영화, 드라마 등에서 등장인물이나 설정을 들고와 새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이 연구원은 “CJENM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안정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하지만 CJENM을 미디어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