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5G통신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가상현실(VR)게임을 서비스한다.

LG유플러스는 2일 서울시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라우드 가상현실게임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 5G 기반의 클라우드 가상현실게임 서비스 내놔

▲ LG유플러스 직원들이 2일 서울시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 1층에 마련된 가상현실 게임 체험장에서 가상현실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LG유플러스 >


클라우드 가상현실게임은 클라우드 서버를 기반으로 게임이 실행되기 때문에 5G 네트워크가 구축된 곳이면 언제든 고사양의 가상현실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상현실 게임 특성상 HMD(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 단말기) 성능의 의존도가 높지만 5G통신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가능해지면 단말 성능에 상관없이 저사양의 기기에서도 고품질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LTE통신에서는 한정된 대역폭과 150Mbps이하의 속도로 클라우드 방식의 가상현실게임의 안정적 운용이 불가능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5G 클라우드 가상현실게임은 고성능 PC와 케이블 등이 없어도 무선 HMD만으로 6자유도(6DoF) 실감형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6자유도(6DoF·6 Degrees of Freedom)은 고정 상태에서 상하, 좌우, 회전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3자유도(3DoF·3 Degrees of Freedom)에 앞뒤, 좌우, 위아래의 움직임이 추가된 방식을 의미한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 디지털게임 플랫폼 ‘스팀’의 가상현실 PC게임과 콘솔 게임 10여 종을 1차로 제공하고 8월 말에는 제공되는 게임 종류를 20여 종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가상현실게임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롯데월드, 카카오VX와 기술 및 콘텐츠 제휴를 통해 올해 말까지 모두 30여 종의 가상현실게임을 확보한다.  

클라우드 가상현실게임을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7월부터 LG유플러스 서울 용산사옥과 마곡사옥을 비롯해 전국 90여 곳의 매장에 '5G 클라우드 VR게임 체험존'도 만든다.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추진그룹장은 “5G의 특성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고 연말까지 고객 수용도를 점검해 상용화할 것”이라며 “특히 대용량 데이터를 초저지연으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가상현실게임을 통해 기술적 리더십을 확보하고 5G통신의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