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부터 스마트폰사업부에서 실적 반등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주식 매수의견 유지", 스마트폰사업부 내년은 실적반등 가능

▲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LG전자 목표주가를 8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LG전자 주가는 7만6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고 연구원은 “LG전자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개화할 5G스마트폰 시장에 힘입어 MC사업본부 적자폭을 개선할 것”이라며 “올해 4분기부터 스마트폰 생산지 해외 이전에 따른 비용 절감효과가 반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5G스마트폰 ‘V50 씽큐’ 판매량이 기대 이상으로 호조를 나타내고 있으나 이를 통해 올해 스마트폰 전체 사업부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일 모델로 유의미한 적자폭 개선을 이끌어내기는 어렵고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어 경영 효율화에 따른 고정비 절감효과가 반감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실질적으로 실적 반등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G 스마트폰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해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효율화 작업의 효과도 내년부터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더해 2020년을 시작으로 전체 사업부에 호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고 연구원은 “LG전자 TV사업부는 LG디스플레이의 대형 올레드(OLED) 생산능력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늘고, 생활가전사업부도 신성장가전의 해외진출로 더욱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적자사업인 전장사업도 이익을 내기 시작해 내년부터 기업가치 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20년에 매출 67조2070억 원, 영업이익 3조16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실적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11.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