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경쟁사보다 매출 성장폭이 크고 상선과 해양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중공업 주식 매수의견 유지", 해양과 상선 모두 경쟁력 갖춰

▲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중공업 목표주가를 1만1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중공업 주가는 1일 8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경쟁사들은 상선에만 의존하고 있다면 삼성중공업은 상선과 해양의 포트폴리오가 고르다”며 “남은 하반기에 해양부문에서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호주 바로사 프로젝트, 나이지리아 HI, 봉가 등 3개 사업 가운데 1~2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며 “이르면 3분기에 가장 빨리 결과를 확인할 호주 바로사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는 테크닙-삼성중공업 컨소시엄과 일본 모덱이 경합 중”이라고 파악했다.

경쟁사들이 대형 해양 프로젝트를 모두 끝내고 후속수주가 없어 해양 건조 공백과 고정비 부담을 겪고 있지만 삼성중공업은 잔고에 매드독2, 코랄(Coral) FLNG(부유식 LNG 생산설비), 최근에 수주한 MJ FPSO 등 3개 대형 공사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또 올해 매출과 건조량 모두에서 성장폭이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매출은 5조2천억 원으로 경쟁사보다 작았지만 올해 들어 매출 성장폭은 대형 조선3사 가운데 가장 빠르다.

최 연구원은 “삼성중공업 수주는 5월까지 26억 달러로 목표보다 33%,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많다”며 “연간으로도 해양 덕분에 수주가 가장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에 매출 1조 6440억 원, 영업손실 130억 원을 봤을 것으로 추정됐다. 1분기 330억 원 적자에서 적자폭을 크게 줄이는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6230억 원, 영업이익 1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25.8% 증가하고 영업손실 4090억 원에서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