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함께 5G통신 단독규격을 이용한 데이터통신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5G통신 단독규격인 ‘5G SA(Standalone)’ 패킷 교환기와 코어 장비를 연동한 데이터통신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SK텔레콤 삼성전자, 5G통신 단독규격 이용한 데이터통신 성공

▲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함께 5G통신 단독규격인 ‘5G SA(Standalone)’ 패킷 교환기와 코어 장비를 연동한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SK텔레콤 >


패킷 교환기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음성과 데이터 트래픽이 인터넷망으로 접속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관문으로 마치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같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5G SA는 기존 5G NSA와 비교해 데이터 처리 효율성이 3배 높다.

이를 통해 대규모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고 5G통신시대에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에 최적의 통신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연동 성공으로 5G SA 코어 네트워크의 구조적 완결성을 확인했다”며 “이를 통해 5G SA 상용화에 한걸음 다가섰다”고 말했다.

이번 5G SA에는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기능 모듈화 등 5G 핵심기술이 적용됐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네트워크를 물리 네트워크와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해 고객상황에 맞춰 트래픽 품질을 보장하는 기술이다.

기능 모듈화는 블록을 쌓듯 기능을 조합해 고객에게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 이번 5G SA에는 패킷품질 제어와 전달단계를 동시에 수행하는 '데이터 병렬처리 기술'과 성격이 비슷한 데이터를 분류하고 분배해 전송하는 '데이터 가속 기술', 모바일 에지컴퓨팅 플랫폼에 적합한 트래픽을 자동으로 전달하는 '경로 최적화 기술' 등도 적용됐다.

현재 5G통신은 LTE통신장비의 소프트웨어를 5G통신망과 연동해 사용하는 NSA(None Stand Alone)방식이다. 

네트워크를 오롯이 5G장비로 구성하는 5G SA는 표준화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 자원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용 초기에는 일반적으로 NSA방식을 활용한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NSA 구축 초기부터 고객에게 차별화된 통신 품질과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SA 업그레이드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2020년 상반기에는 상용화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선도적으로 5G 혁신 기술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재호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 부사장은 “5G SA는 기존 NSA가 제공하지 못하는 혁신적이고 다양한 5G통신 기반의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