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LG유플러스의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KT와 LG유플러스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 스터디그룹(ITU-T SG13) 국제회의에서 KT와 LG유플러스의 암호통신 네트워크 프레임워크 권고안이 국제표준(ITU-T Y.3800)으로 예비 승인됐다고 1일 밝혔다. 
 
KT와 LG유플러스 양자암호통신 기술 국제표준으로 채택돼

▲ 6월17일부터 6월28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회의.< LG유플러스 >


이번 회의는 6월17일부터 6월28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다.
 
KT와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채택된 표준"이라며 "회원국 사이에서 회람을 거쳐 반대의견이 없을 경우 최종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승인된 표준은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계층 모델, 기능적 구성요소 등을 정의했다.

아직 논란의 여지가 많은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 사업자와 제조사 관점의 여러 영역을 고려해 새로운 표준화 기준을 잡았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LG유플러스 설명했다.

KT와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표준 개발을 통해 양자암호통신 분야의 국제표준화 주도권을 해외기업에서 국내 통신사 서비스 위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며 "양자암호통신시장에서 국내기업들의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기업들의 활발한 해외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장 부사장은 “KT는 이번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의 ITU 표준승인을 위해 국내 기술의 국제표준 반영을 추진해 왔다”며 “KT는 앞으로도 미래 기술의 하나로 새로운 보안 플랫폼인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송철 LG유플러스 NW개발그룹장은 “사업자와 산업계, 연구기관과 함께 협업해 양자정보통신을 위한 새로운 네트워크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